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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집단에 대한 이해를 이 책은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집단으로 일할 때 나타나는 많은 현상들을 유명인들의 일화와 일상 가운데 경험한 사례들을 통하여 잘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집단이라는 하나의의 무리는 작게는 개인 심리에서부터 크게는 국가·민족 간 갈등까지 다양한 인간 집단의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통해 표출해내는 현상이다. 그래서 그러한 심리적 과정에 따른 행동들은 집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 집단이나 개인에게 주어지는 영향과 그러한 다수와 소수 사이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하여 이루어내는 성과를 집단적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집단 속에서 차별과 선입견을 뛰어 넘어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협력으로 나아갈 지를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협업의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을 집단 속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나다. 이러한 시대 가운데 개인의 일상과 잡단은 분리하기 어렵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의 욕구는 무의식적으로 다수의 행동과 생각을 따르게 된다. 이러한 시대 가운데 집단이 가진 문제점에서 탈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조언과 소수를 존중함으로 이루어지는 합리적 의사결정은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팀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그러한 혁신적이고 협력적인 팀을 이끌려면 이 책에 나오는 집단 심리학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집단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느끼고, 기억하고, 움직인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집단의 일부가 되어 집단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는다. 일레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고 별 관심이 없던 컬링이라는 종목에 온 국민 빠져 들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컬링이라는 생소한 스포츠가 온 국민을 들썩이는 결과를 도출했다. 결승전이 있던 날 아침은 그야말로 이미 승리할 것같은 분위기로 삼삼오오 모여서 경기를 시청하는 것과 경기를 이어갈 때마다 환호가 끊이지 않은 일은 집단의 힘이라는 것이다. 생판 모르고 앞으로 만날 기회도 없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도 같은 집단이 되면 나의 팀, 내 일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름뿐인 집단일도 집단은 인간을 묶어 하나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집단의 감정을 느끼고 집단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내일인듯 자연스럽게 여긴다. 소규모 집단보다는 대규모 집단에서 개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덜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평소에 하지 않을 행동을 집단 속에서는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집단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집단이라는 주제를 이 책에서는 사회심리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의 설명이나 예를 든 것들을 통해 우리는 이 책에서 말하는 집단의 힘과 집단 속에서의 자신을 감추는 양면성을 보게 된다. 그래서 집단으로서의 인간이 집단 내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상호 작용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어서 집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개념과 이론을 알려준다. 이처럼 집단의 힘과 집단 속에서의 개인의 정체성과 개인의 영향력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도록 저자는 많은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집단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한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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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