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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추은정 외 지음 / 달꽃 / 2023년 8월
평점 :

8명의 작가가 각자 다른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그런데 어디산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처럼 익숙하다.
나의 이야기도 되고 옆집 아저씨 이야기도 되고 직장 동료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처음 나오는 소설은 물위의 부자다.
공시생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서른이 가까워지는 즈음, 결국 꿈을 포기한다.
그리고 신문사 기자로 취직한다. 처음 월급 받은 날 적은 액수였지만 기뻤다.
8년이 지난 지금 주인공은 등대지기가 된다.
7평 남짓 되어 보이는 허름한 숙소 안 곳곳에 거미줄로 가득하다.
쫓기듯 온전한 해방을 위해 무인도로 왔지만 숨겨둔 악몽이 떠오른다.
아버지의 죽음과 사기를 당해 빼앗긴 오천만원, 그리고 사표.
주인공과 밤에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는 노인의 이야기
그속에 아버지를 향한 아들을 향한 그림움이 배어있다.
이 책은 8명의 작가들이 저마다의 바다를 소재로 쓴 단편소설 묶음이다.
바다가 주제인 이소설은 그 바다를 향한 그리움과 바다에서 일어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누군가에게는 바다가 그리움이고 누군가에게 바다가 애가 타는 현장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아프다. 이준과 이연 남매의 안타까운 이야기.
세월호가 오버랩되어 뇌리에 깊숙히 박힌다.
작자마다 이야기 하고 싶은 바다가 있다.
한 작품 한 작품마다 가슴이 아리는 느낌을 받는다.
신예 작가들의 글이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한 작품씩 찬찬히 읽어가다보면 내가 꿈꾸는 바다를 만나게 된다.
좋은 작품들을 만났다. 가슴이 따뜻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