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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명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중국의 전통음악에는 '궁, 상, 각, 변치, 치, 우, 변궁' 7음계를 많이 쓴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 음악에는 '황, 태, 중, 임, 무' 5음계가 많이 쓰이고,
3음계 또는 7음계 등도 쓰인다고 한다.
동서양의 음악 문화권에서는 한 옥타브를 12로 나눈다는 것은 동일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음의 구분 역시 12개음으로 나누고 이를 '십이율'이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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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교 다닐때는 피리를 배웠지 단소를 배운적이 없다.
그래서 전통음악이 생소하기는 하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12율명은 서양음악의 모든 음계를 다 표현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은 서양음악의 오선보를 활용해 전통음악을 기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경험한 음악의 악보는 숫자로 쓰여 있어서 신기했었는데
전통음악의 악보를 오선보에 옮겨 서양음악에 익숙한 이들에게
전통악기를 연주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드어 놓았다는 것을 볼때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전통음악을 연주하는데 필요한 악보라서
더욱 전통악기를 연주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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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이 연주 할 때 많은 불편이 있어서 이런 악보를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의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다.
악보를 넘기면 QR코드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수록해 놓아서 많은 도움이 도니다.
또한, 악보별로 QR코드를 통해 어떻게 연주하는지도 보여준다.
연주 파일 역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책에는 42곡의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굿거리장단, 세마치장단, 자진모리, 중모리장단 등 다양한 민요도 수록되어 있다.
초보자들도 웬만하면 따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민요를 배우고자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