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열림원 세계문학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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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고전이다. 스테디셀러라 불릴 만큼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영화로도 제작 될 만큼 인기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해석과 정보가 넘친다는 증거다. 이 책 『위대한 개츠비』를 이해하려면 여러가지 요소들을 알아야 이해하기 쉽지만 그런것 없이도 한 남자가 사랑할 때 뿜어내는 놀라운 이야기는 그냥 읽어도 너무도 좋다.

 

 

『위대한 개츠비』를처음 접하는 이들은 허세 가득한 한 남자를 만난다. 하지만 점점 그 남자에게 빠져 들어간다. 한 여자를 향한 순전한 사랑은 읽은 독자들에게 아련한 사랑을 전해준다. 개츠비는 점멸하는 초록 불빛을 쫓으며 진심으로 사랑했던 데이지를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불빛이었다. 그리고 그 불빛은 헛된 꿈과 욕망을 대변하는 불빛이기도 했다. 어찌 되었던 그 불빛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읽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다. 하지만 정작 개츠비 자신은 그 불빛을 따라가다 결국에는 붙잡을 수 없는 파랑새처럼 그 모든 것이 헛되고 자신의 욕망의 일부분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을 개츠비의 비극적인 죽음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개츠비를을 초록 불빛으로 이끌었을까. 수없이 그리고 수많은 시간을 그 불빛을 보지 않았을까. 인간의 내면 속에 숨겨진 욕망이라는 전차는 그 어떤 것으로도 멈추지 않는다. 개츠비의 깊은 마음 속에 자리잡은 연인 데이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그 불빛을 통해 꿈이 되었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게 했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부유한 남자가 되려고 데이지 곁을 떠나 결국 돈을 버는 일이라는 것이 밀주업이었다. 사랑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편이 시려 온다.

 

 

결국 '돈'이라는 수단을 통해 사랑을 이룰수 있다는 허황된 결론의 마지막은 지금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누구나 부러워할 저택을 소유하고 한껏 치장해서 데이지 앞에 나타났지만, 데이지는 이미 시카고의 부호 톰 뷰캐넌과 결혼해서 딸까지 낳고 잘 살고 있었다. 게츠비가 추구한 것은 돈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개츠비가 사랑한 돈은 너무도 가까이 있어 금방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돈이라는 괴물은 개츠비를 망가 뜨린다. 결국, 자신이 꿈꾸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고 무참히 깨지고 암흑으로 변해버린다.


 

개츠비는 여느 돈벌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개츠비를 보면서 오직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위해 오직 돈만을 밝히는 사람들과의 차별이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츠비의 목표는 사랑하는 데이지와의 결혼을 위한 그리고 행복을 위한 목표로 돈을 벌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과연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와를 위해 불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고지순한 개츠비와는 달리 데이지는 개츠비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다. 개츠비의 막대한 부 때문에 사랑한 척 한 것이다. 진실된 사랑이 아닌 거짓 사랑의 결과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몰고 간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했다 할지라도 그 방법이 옳지 않았다면 결국은 개츠비 역시 자신을 속이는 인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결국 그의 사랑이 나락으로 떨어질 줄 몰랐을까. 책을 덮으며 개츠비가 왜 위대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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