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그림읽기 #이가은 #아트북스 #미술관 #미술작품

그림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책이다. 말 그대로 설명하거나 학문적인 책이 아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그림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신문방송학과의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그리고 다른 대학에서 서양사학과의 석사를 받았다.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고, 인문학지도사로서 온오프라인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런 저자에게 그림이란 어떤 의미였기에 이렇게 그림에 대한 책까지 쓰게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역사와 그림의 상관성은 상당히 깊다. 역사를 공부할수록 그 역사 가운데 끼여있는 그림을 만나게 될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역사를 공부하느데 있어서 그림이라는 것이 상당한 역사와의 연관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과정 가운데 저자는 느끼고 깨달은 것을 자신의 내면화로만 뭍어두지 않고 미술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에세이를 쓴 저자는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에 대한 공부를 한 전공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지식과 전문적인 내용까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저자의 그림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하고 많은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1부 외롭지 않은 고독, 2부 아름답게 치열할 것, 3부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이라는 총 3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그림들은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전해 준다. 이러한 그림들과 함께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저자가 설명하는 그림을 따라가면 감상하는 재미만으로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미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도 실려 있고 전혀 낯선 화가의 그림도 실려 있다. 그러나 저자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이미 친숙함이 뭍어난다.


역사적인 그림들, 역사적인 장면들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 많은 그림의 이야기 속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저자의 해석 능력이 남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장면들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내어놓는다. 그래서저자의 설명이 흥미롭다. 사실 그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저자의 설명이 곁들여진 상태에서 그림을 바라보게 되자 새로운 그림을 보여지게 된다.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그림이 색다르게 다가오고 다채롭게 해석할 수 있게 되고 감상이 풍부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그림이라는 것이 평소 접하지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소소한 역사 이야기와 더불어 널라운 통찰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읽는 역사이야기 같은 에세이다. 그림으로 된 에세이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완전히 지워버린 책이다. 재미있다. 쉽다. 덤으로 역사 이야기가 따라온다. 책을 통해 그림을 읽는 대리만족을 마음껏 누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