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성지순례50 #김재현 #류명균 #최선화 #키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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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떠올리기가 쉽다. 하지만 한국 기독교 역사가 이미 120년을 넘어선 상태에서 그동안 한국기독교가 지금까지 있게 한 신앙유산이 남아있는 곳들이 많다는 것을 잊고 지낸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 [한국기독교 성지순례50]을 통해 한국기독교의 주요한 유적지를 볼 수 있고 또한 잘 보존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진다.
이 책은 저자들의 많은 수고와 열정이 버무러져 우리 곁에 온 책이다. 이 책은 남한 전체의 주요 개신교 유적지를 중심으로 50개의 벨트로 묶어서 설명한다. 책을 보면서 우리 곁에 이렇게도 많은 기독교 유적지가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다.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안에 만연된 문제라고 생각된다.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순교의 피와 헌신으로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음에도 과거에 대한 감사와 보존의 마음이 없다는 것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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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신교 유적들을 위주로 성지순례 길을 소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몇몇 가톨릭 유적지가 수록 되어 있는 그 지역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사실 개신교의 신앙유산인 기독교 성지순례는 많은 이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교단이나 개교회마다 현실에 맞닿은 문제로 인해 과거의 신앙유산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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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100년을 훌쩍 넘긴 개신교의 역사적인 건물들과 사료들이 즐비하다. 일제 강점기 순교 장소, 순교 역사, 인물, 기념비 등 많은 유적들이 실려 있다. 책을 넘길때마다 신앙의 선배들의 교회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엿보게 된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의 터 위에 지금 우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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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많은 유적지 그리고 교회들은 지금의 우리 믿음의 세대에게 더욱 고스란히 물려 주어야 할 유산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집필하고 우리 곁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눈물과 기도가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감사함이 절로 넘쳐난다. 누가 이렇게 수고하겠나. 이 책은 목회자에게나 평신도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목회자에게는 매우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믿음의 선배들의 순교와 교회를 향한 헌신의 발자취를 교인들에게 알려주고 이 책에 나와 있는 성지순례를 체험함으로 더욱 믿음의 확고한 길로 나아가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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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