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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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518년동안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왕국을 유지한 비결에 대해

저자는 임금과 양반 관료들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선에는 국왕의 인사권까지 견제할 수 있었던 대간(관, 관)제도를 통해

임금의 정치적 보조 역할은 물론 왕을 끊임 없이 비판하고 권력을 견제했다고 한다.

'아니되옵니다'로 대변되는 대간 제도는 균형을 위한

조선의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조선의 왕 27명 중 9명의 왕을 선택해 그들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업을 이뤘으나 불행했던 왕, 태조 이성계.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강인한 책임감의 소유자, 태종.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천재 리더, 세종. 강인하고 무자비한 리더십, 세조.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다 , 성종. 유능과 무능함의 경계선, 선조.

뛰어났으나 때를 잘못 만나다, 광해군.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영조.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한 왕, 정조.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던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왕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9명의 왕들 중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뛰어났던 리더는

세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의 수많은 중에서 과학적 업적은 놀라울만큼 시대를 뛰어넘었고,

그의 천재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세종은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고 신료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그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받아들였다.

신료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세종으로 인해 직언할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조선 시대를 가장 빍게 빛나게 했던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은

누구나 배우고 싶어하는 리더십이다.

이 두 왕을 통해 가장 발전된 조선시대를 비교하면서

읽다보면 또 다른 리더십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9명의 왕만 다루는 것은 그들의 뛰어난 리더십도 있겠지만

이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놀라운 통찰력을 주기 때문이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던 이들의 리더십은 때로는 앞에서 뚝심있게 이끌고,

때로는 끊임없이 신료들의 의견을 듣고 들어 반영하는 정치를 펼쳐감으로

그 어려웠던 백성들의 삶에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볼 때 세종과 같은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리더는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자신의 후계자를 세우는 일이다.

거의 대부분의 왕들이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

올바른 후계구도를 설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아쉽다.

당리당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후계 구도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결국에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 책의 장점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방식을 따르지 않고

저자만의 우직한 방법으로 왕들을 해석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적 기록과 사실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리더십의 관점보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다.

하지만 역사를 공부하기 위한 것 보다는

리더에 대한 책임을 감안하다면 무난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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