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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엄마>는 삶에 지치고 힘이 빠진 중장년층의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새로울 것도 누구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
저자인 아사다 지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가다.
그는 영화 <파이란>과 <철도원>의 원작자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도시의 답답함, 바쁘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
점점 노후화되는 기계처럼 무언가 볼거리가 존재하지 않는 시골, 고령화 문제,
예전의 생각했던 고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의 시골을 그려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사람의 다양한 면들을 책 속에 녹여놓았다.
다소 황당하게 보여지는 1박 2일 500만 원에 고향을 제공한다.
그래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 그런 제안에 끌려
말도 안되는 고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독신이지만 성공한 노년의 식품 기업의 사장,
은퇴와 황혼 이혼을 동시에 당한 제약회사 영업부장,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잃은 중년 여의사.
그들이 상상하지 못한 고향으로 이끌려 간다.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고향 속의 엄마. 엄마는 키가 작다.
시골집은 달랑 한 채 뿐이다. 엄마는 실제 엄마는 아니다.
소수의 VIP들만을 위해 카드 회사에서 마련한 특별한 휴가 이벤트다.
이들은 이 휴가를 통해 가짜 엄마와 가짜 고향에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된다.
누가 기획했을까?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많은 이들이 의외로 이런 위로와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회적으로는 성공 뒤에 밀려오는 공허함과 고단함이 이들을
한 시간에 한대 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 허름한 정류장에 앉게 했다.
엄마를 찾아온 이들의 기억 속의 음식을 차려내온다.
어릴때 엄마 무릎을 베고 잠이 들때 들려 주었을것 같은 옛날 이야기는
자장가 같기도 하고 고단한 삶의 피로를 해결해주는 청량제 같기도 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시에서의 삶을 내려놓으라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시골에서의 삶을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도시와 시골이라는 우리 머릿속에 각인된 세상을
좀 더 다른 관점으로 다른 가치관으로 보기를 원한다.
그런 관점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삶의 가치가 바뀌게 되리라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