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민박 #고래책방 #정혜원 #김지영 #동화

<아침 바다 민박>은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책의 제일 처음에 나오는 동화다.
아침 바다 민박은 기정이의 엄마가 하는 민박집이다.
기정이 엄마는아빠가 탄 고깃배가 큰 풍랑으로 침몰해서 돌아가신 보상금으로
살전 집에 2층을 올려 민박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정이 엄마는 다른 민박집과의 차별화를 위해 아침상을 차려주게 된다.
그리고 아침마다 기상 나팔처럼 울려퍼지는
'아침 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기정이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라는 동요다.
방학이라서 쉬지도 늦잠도 못자는 기정이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기정이에게 정우가 찾아온다. 놀자는 것이다.
친구 정우네는 횟집을 하는데 종업원이 몇 명있어서 정우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엄마랑 둘이 민박집을 하는 기정이는 놀러 나갈 시간이 없다.
그런데 그걸 눈치챈 엄마가 2시간 만 놀다오라는 허락을 해준다.
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기정이.
사실 일하기가 싫어서이다. 그러나 논다고 해도 딱히 할 것도 없다.


<아침 바다 민박>은 기정으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초등학교 4학년인 기정이는 엄마가 하는 민박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놀고 싶은 게 많은아이다.
기정이를 중심으로 민박집에 머무는 손님들과 관계를 통해 기정이의 마음이 흘러 간다.
<아침 바다 민박>은 읽을수록 따뜻함을 느낀다.
우리 주변에 한번쯤 있을법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딸 공주와 빚때문에 도망다니는 남편을 찾으러다닌 공주 엄마와 공주,
공무원 시험에 매번 떨어져서 낙심한채로 민박집에 쉬러온 청년,
작가 지망생, 교장 선생님, 그리고 잃어버렸던 기정이 엄마의 작가의 꿈,
그리고 신춘문예에 당선 된 기정이 엄마.
잃어버렸던 삶의 조각들을 한씩 찾아내는 마음이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다.
이런 세상이 요즘은 책으로만 나나지게 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가족이 함께 읽고 토론해도 좋을 듯하다.
오래간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감사하다.
기정이의 배꼽시계가 요동을 치자 겨우 일어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