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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6』은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1권부터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권이나 읽어도 재미있다. 『북극 허풍담 6』 배꼽 잡다 뒷골이 서늘해지는 북극 시트콤 연작이라고 소개한다. 책의 표지가 예쁘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삽화 역시 너무 예쁘다. 삽화가 아주 마음에 든다. 북유럽식 삽화는 어느 동화 속에 나오는 그런 내용을 연상케 한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내용 또한 너무 진지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얕지도 않은 책이다.
세계최대의 섬인 그린란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린란드가 덴마크의 영토라는 것과 북극곰, 북극여우, 북극 이리가 살고 있고, 24시간 동안 낮인 백야가 있는 땅에 사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라니 더 관심이 갔다. 저자가 요른 릴이라고 하는데 사실 자주 접하지 않는 이름이라 생소하기까지 하다. 그는 북극의 매력에 빠져 16년 동안 북극에서 지내면서 그곳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책의 일부로 인용했다고 하니 그가 북극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다. 책을 읽으면서 웃다가 눈물이 날 지경이다. 사실 웃는 장면들에서 동양의 정서와 저자가 책 속에 숨겨 놓은 웃음의 포인트가 잘 매치가 안 되어 억지웃음이 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다.
엉뚱하다 못해 당황스럽기까지 한 그린란드 주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바다 이야기나 옌센 왕의 위스키, 그리고 덴마크 산악회다. 이 산악회의 이야기는 압권이다. 산악회라는 모임이 산을 오른 것이 목적이지만 친목을 주제로 하여 모인 단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삶을 나누게 된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 허풍과 과장과 사실이 뒤섞여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방향을 틀어 다른 곳을 향해 질주한다. 그래서 그 질주하는 이야기 속에서 긴 겨울밤을 재미있게 보내기도 한다. 그런 산악회가 덴마크 산악회다. 덴마크 산악회가 그린란드의 산을 오르기 위해 왔지만 질 좋고 귀한 술에 정신이 팔린다. 덴마크 산악회를 환영하는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엄청난 양의 위스키와 술을 훔쳐서 숨긴다. 그러고는 그 술을 훔친 것이 곰이라고 한다. 그것도 미국 곰이 한 짓이라고 하는 장면은 정말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인물 묘사가 리얼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모습이 상상되어 자꾸만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 나온다. 그렇다고 독자가 그냥 한번 읽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는 책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해학이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