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여행입니다 #유지안 #라온북 #여행

펜데믹 상황에서 여행은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요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긴 시간 동안 여행에 목말라 햇던 이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실린 33명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시간은 설레고 새롭다.
내가 여행의 주체가 되어 33명의 예술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 처럼 생생하다.
저자는 가장 의지하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3일만에 사랑하던 아버지 마저 떠나 보낸다.
상실감에 쓰러져갔다. 준비된 이별이라 괜찮을줄 알았다는 저자.
하지만 무너지는 자신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 결국, 무너졌고 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학교 공부를 시작한다.
공부를 마친 후 완치가 되지 않는 몸으로 남편의 생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여행을 직접 떠나기로 작정한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이 어느 순간 3년간의 긴 여행으로 이어진 결과가 이 책이다.
무엇이 저자를 이토록 여행에 목마르게 했을까? 처음의 마음보다는
다른 그 무엇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00여곳의 예술가의 생가과 작업실 등을 찾아 다니며
상실과 육체의 고통을 조금씩 치유 받았다는 저자.
그 여정에 함께 동참해 보면서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예술가들을 찾아다닌 저자의 여해의 동기가 궁금해졌다.
책 속에서 만나는 익숙한 예술가들.
저자의 노고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일일 만나 볼 수 있을까?
한 명 한 명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내가 그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혼자하는 여행이 뭐그리 재미 있을까라는 생각을 저자를 통해 씻어버렸다.
혼자여서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든다.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이국적인 풍경들, 그리고 예술가들의 삶.
그리고 어느날은 기대하지 않았던 조국 대한민국을 외국에서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은 다섯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유롭게 떠나고, 2장에서는 위로하고 치유한다.
치유는 내가 먼저 위로할 때 내 안에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위로와 치유는 함께 하는 것이다.
3장에서는 긍정의 힘을 가지고, 4장에서는 용기로 도전하고 극복하며,
마지막 5장에서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한다.
어느 한 순간도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가 다양하다.
특히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의 그림을 보면서
저자가 느낀 자신을 위로하는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는 글에 마음이 찡해진다.
여행을 통해 치유하고,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저자는 잘 보여준다.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그 여행의 길로 나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여행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