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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평점 :
#작은것들을위한시 #나태주 #열림원 #BTS노래산문 #BTS노랫말35편

BTS라는 걸출한 소년 그룹이 등장해서는
전 세계에 BTS 열풍을 몰고 온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단번에 어느 날 한번 번쩍이고 사라진 게 아니라,
그 열풍은 역사를 나누는 BC와 AD의 구분처럼 BTS 아는 이들과
모르는 이들과 모르는 이들로 나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적인 파급효과는 대단하다.
소위 ‘덕질’을 통해 엄마와 딸이 함께 BTS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로 활동하고
BTS의 팬덤 활동은 기부 콘서트, 스밍 총공(음원 스트리밍 총공격),
조공(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 굿즈 구매 등에 동참함으로
BTS의 존재감은 날로 더하고 있다.
전 세계에 팬덤층을 견고히 하고 있는 BTS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나태주 시인의 BTS 노래산문집이다.
나이 칠십 후반인 나태주 시인이 BTS 노래산문집을 내었다는 것에 놀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노래 가사를 풀어내는
나태주 시인의 통찰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노랫말 속에는 BTS의 생각이나 방향이 녹아있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BTS의 노랫말과 함께 그들이 하는 모든 몸짓과 음악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이끌어간 것이라 생각된다.
나태주 시인은 손녀에게 편지를 쓰듯 담담한 어조로 그들의 노랫말을 풀어내고 있다.
누에가 고치를 짓기 위해 입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듯 가슴으로 읽어내고
받은 감동을 마음의 밭에 고스란히 풀어내며 예원이와 공유한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일흔하고도 일곱의 나이의 시인은 누군가에게
BTS의 영어로 된 노랫말을 번역하면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해 준다.
그래서 무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스스로 무너지고 갇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자책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노년의 시인에게 그리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임에도
그 작업을 담담히 풀어내는 시인의 노고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인기 있는 이유를 글을 통해 말하고 있는
‘행복’은 단지 나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것이다.
이 책은 편하게 읽힌다. 그리고 나태주 시인이 눈으로 재해석된
노랫말은 읽는 이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준다.
그래서 BTS의 노래는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준다.
그리고 저자의 이러한 노력이 그들에게 열광하는
수많은 아미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게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