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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리워할 뿐이다
전명원 지음 / 풍백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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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우리는 늘 수많은 이야기 속에 살아간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어느것 하나
허투로 내버릴 수 없는 추억으로 쌓인다.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이야기들,
어느날은 우울함의 그치를 이루어 내면 깊은 곳까지 아픔을 자극하는 이야기,
어느때는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의 인생에 쌓이고 또 쌓인다.
그런 이야기들이 어느새 그리움이 되어 마음의 문을 두들릴때가 많다.
살면서 몇번인지도 모르게 그리움이 솟아오를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리움이란 게 오래 묵혀 두었던 것을 끄집어내는 것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내게 오래된 감정들도 있지만 소중한 감정들도 있다.
그것을 그리움이라 할 수 있지 않을 까?
저자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런 그리움의 동산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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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것처럼 저자의 이야기도
내 가슴으로 들어와 쌓인다.
저자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된다.
저자의 그리움이 나의 그림으로 물든다.
오랜 친구를 만나 종일 수다를 떨어도 지겹지 않는 것 같은 글들이 쏟아진다.
그리움은 추억이다.
그 추억의 책장은 곱게 피었다 흩어져 떨어지는 벗꽃잎 같고,
가을날 사람들에게 밟혀 바스락 거리는 낙엽의 소리같다.
수채화 같은 마음을 담은 44편의 수필로 이루어져 있다.
봄볕 좋따사로운 오후,
따스한 햇볕에 고개를 조아리며 졸고있는 병아리들처럼,
따스한 햇볕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커피 한자의 여유를 즐기며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겟다.
삶에 찌든 고단함이, 생활의 번잡함이 눈녹듯이 사라질 것 같다.
좋은 책 감사하다. 오랜간만에 마음이 즐거워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