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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ㅣ 마음 빵빵 그림책 13
이영란 지음, 박한솔 그림 / 밥북 / 2022년 3월
평점 :
땡감이라는 사물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과 그림.
땡감이라는 녀석의 고집과 조급함.
좀그만 더 기다리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동물들도 좋아할 감이 익지 않는 채로 떨어진 것은
자신만을 사랑하고 기다림지 못하는 현대의 아이들을 향한
저자의 깊은 통찰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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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재미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눌수 있는 좋은 책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를 원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순리를 기다리지 못하는 삶은 어려움과 두려움과
예기치 못하는 많은 난관이 기다린다.
이런 세상의 어려움을 아이들이 알 수 있게 재미있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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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의 길 가운데 여러 친구들을 만나지만 그런 친구들은 한결 같이
"넌 왜 벌써 땅에 왔니?" 라고 묻는다.
그럴때마다 땡감의 대답은 한결 같다.
누구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
아이들에게도 핑계의 끝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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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이 남 탓을 하다가 만난 어려움은
이리저리 차이고 굴러다니는 어려움이다.
신나게 놀고 싶어 땅에 떨어졌지만,
놀기는 커녕 어려움만 당하는 땡감.
아이들에게 땡감의 이야기 통해 많은 것을
보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적극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