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 고통 속에 있는 당신에게 - 악과 고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위로
박순용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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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땅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일보다는 악과 고통이 가득한 골짜기를 지나가는 것과 같은 삶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백성이라면 악과 고통과 고난은 찾아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더 자주, 더 깊이 고난과 고통 속에 잠길 때가 많다. 그래서 믿음의 백성들은 왜 이런 고난과 고통이 찾아오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함께 하나님의 부재를 의심하기도 한다.

 


저자는 실재하는 고통과 실재하시는 하나님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오늘날 교회 안에 가장 큰 비극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하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과 신음을 들으시고 아신다. 고통의 근원인 죄악을 이기시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의 이성이 알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들 앞에 성경이라는 놀라운 기준을 마련하시고 그 기준대로 살아갈 때 고통을 이해하고 고난을 넘어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불교를 세상의 많은 종교와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들은 고통을 겪는 인간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지만, 기독교 복음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이루시는 일과 객관적인 계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의 악과 고통을 해결하시는지 말한다. 다시 말하면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러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므로 그 고통의 최종적인 답이 하나님이심을 가르치고 있다.

 


사실 인생의 길 위에 드리워진 악과 고통은 우리 믿음의 백성들에게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악과 고통이라는 현실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악과 고통이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에게는 그 악과 고통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현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하박국이나 욥처럼 하나님이 칭찬하신 사람 역시 자신에게 닥친 악과 고통의 문제로 혼란스러워했고, 감정 역시 요동치는 것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 나를 알고 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고통 속에 내버려 두실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질문에 저자의 대답은 자신이 겪는 그 고통과 악에 대한 의문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서 물어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물을 때,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책은 악과 고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런 삶의 고비들을 통하여 그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므로 자신이 겪는 고통과 고난의 이유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자들에게 생생하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께서는 답을 제시하신다고 말한다. 지금 그 악과 고통이 있는 세상 속에 사는 많은 믿음의 백성들에게 저자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시 말씀과 성령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심으로 결국에는 영광스러운 결론에 이르게 한다는 소망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악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책이다. 우리는 결론을 알고 있지만, 그 결론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에게 더욱 소망의 길로 인도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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