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신학 (월간) : 1년 정기구독
두란노서원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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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목회자로서 살아가고 있다. 언제는 어렵지 않았냐 하겠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대라는 것이 피부에 와닿는다. 목회적 환경이나 교회를 대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해가 갈수록 더 어렵게 변하는 것은 시대를 탓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서의 상황과 교회 밖의 상황 둘 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의 변화는 심각하다.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교회적 상황은 개교회적이다. 다시 말하면 각개전투다. 기독교가 한목소리를 잃어버린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본이 되지도 못하고 사회를 이끌어갈 힘조차 잃어버렸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회의 요구와 급속하게 변해가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목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월세를 늘 걱정해야 하는 교회와 미자립 교회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기는커녕 도리어 사회의 여러 가지 제도와 문화의 파도 속에서 견디고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메가처치를 제외하면 개교회마다 버티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적 요구들과 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들을 공감하고 목회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이 목회와 신학이다.

오랫동안 목회 신학을 정기구독하다가 그만둔 지 꽤 오래되어서 새롭게 만나 목회와 신학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목회와 신학 2월호를 받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목회와 신학의 고민들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이번 2월호는 ‘MZ세대를 품는 목회“라는 주제로 교회 안의 MZ세대의 특징과 이들을 통한 교회 구조의 변화, 그리고 세대와의 소통법을 등 다양한 사역현장에서의 목소리와 변화와 방향에 대한 단상들을 보면서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민감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고난에 대한 박영선 남포교회 원로목사의 스페셜 인터뷰는 누구나 고난 앞에 서면 쉽게 내뱉는 말에 대한 메시지를 들으면서 고난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붙들어야 한다는 말씀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나 목회자 모두에게 필요한 방향임을 깨닫게 되었다. 시대가 지나면서 부교역자 리더십에 대한 인식에 변화되는 부분을 새롭게 제시함으로 앞으로의 목회적 방향을 보여준다고 생각되었다.





특별히 특집인 MZ세대를 품는 목회를 통하여 어떻게 MZ세대를 품으며, MZ세대의 신앙을 양육할 수 있을 것인지와 MZ세대가 가져야 할 성경적 직업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지면 할애는 MZ세대를 모르는 목회자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특집이라 할 수 있겠다. MZ세대가 왜 교회를 떠나는지? 어떻게 하면 MZ세대가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을지 설교에 대한 피드백이나 다양한 관점에서 MZ세대가 원하는 방향들을 제시함으로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목회자로서 보아야 할 책들과 신학적 주제들, 그리고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면의 할애도 목회자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록인 그말씀은 성경을 한 장씩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제시함으로 더 깊은 말씀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시대가 변할수록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그 말씀 앞에 서는 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이런 어려운 시대에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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