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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
김지선 지음 / 새벽감성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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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산티아고 순례길이 대세가 되어서 유행처럼 많은 이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떠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19라는 거대한 재앙 앞에 산티아고 순례길은커녕 제대로 된 여행조차 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저자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저마다의 경험담을 쓴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사실 각각의 경험에 의존하다 보니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이 산티아고 순례길은 저마다의 인생 버킷리스트에 추가되어 한 해 두 해를 지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상당수의 책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서는 깊이 다루지 않은 듯 보였다. 단지 그 길을 소개하고 어떻게 준비하고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 역할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아무런 준비없이 계획없이, 걷기를 누구보다 싫어했다는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은 좋아한다는 저자의 말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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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것을 좋아하는 수준은 아닌듯하다.
왜냐하면, 남들은 한반도 걷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3번이나 걸었다는 것은
무언가를 깨달았기 때문은 아닐까?
저자는 걸으면서 수많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을 것이다.
누군가 이 길을 걷는다면 작가와 같이 길을 걸으면서 동일한 행동들을 하지 않을까?
한 번쯤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여느 책들처럼 사진이 많거나 여러 가지의 팁들은 실려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 자신과의 치열한 물음과 답이 달려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