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구하라! 괴짜 박사 프록토르 5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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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구하라』는 요 네스뵈의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시리즈 영화가 “나 홀로 집에”이다.

거기서 악당과의 싸움은 흥미진진하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기저기서 “나 홀로 집에”를 보여준다.

 

 

『크리스마스를 구하라』 역시 “나 홀로 집에”를 연상시킨다.

악당이 등장한다. 트라네라는 악당이다. 크리스마스이브 5일 전, 라디오에서 노르웨이 국왕에게서 크리스마스를 통째로 트라네 씨라는 사람이 사게 된다.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다. “트라네 씨는 지금, 이 순간부터 트라네 백화점에서 만 크로네 어치의 선물을 구입한 사람들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발표에 세상이 온통 난리가 났다. 그리고 TV에서는 기자가 트라네 회사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모든 권리를 갖게 되었고, 트라네 씨의 허가 없이는 아무도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없다고 뉴스를 전한다. 크리스마스 에 관한 모든 것이 금지되었다. 심지어 새빨간 열매가 열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흔히 사용되는 호랑가시나무 가지조차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것 역시 금지되었다. 오직 크리스마스 등록회원들만 이 일을 허가받을 수 있는데 그 방법이 크리스마스이브 전까지 트라네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 크로네 이상 사는 것뿐이다.

 

 

친구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던 쌍둥이 형제들의 아빠가 트라네 씨다. 국왕은 왜 크리스마스를 팔게 되었을까? 지하실에 곰팡이를 제거하는 비용을 마련하려고 크리스마스를 팔았다니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이것 역시 트라네가 꾸민 일이었지만, 국왕은 크리스마스의 소중함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런 일은 부당하고 여긴 리세와 불레는 프록토르 박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국왕을 찾아가지만 국왕은 이들을 쫓아낸다.

 

 

리세와 불레와 프록토르 박사는 25년 전 산타클로스를 그만두고 외로운 묘비 술집으로 찾아가 스타니슬라프에게 크리스마스를 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구하게 될까? 흥미진진한 모험이 시작된다.

 

 

아이들이 쑤~욱 빠져들어 갈 만한 장치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발명품들이 쏟아진다. 재미있다. 우리나라 작가들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다. 읽는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 더 재미있을 수도 있고, 조금은 진부해 보일 수도 있다.

 

 

삼총사와 산타까지 합세한 4명의 크리스마스 지킴이들이 악당으로부터 크리스마스를 구할 수 있을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과연 선물이 배달할 수 있을지의 모험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책을 펴면 다 읽어야 덮을 수 있을 정도로 빠져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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