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월간 샘터 2021년 10월호 - 비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월간 샘터 620
샘터 편집부 / 샘터사(잡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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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물방울 서평단

 

2021년 10월 비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책 표지의 “비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라는

10월의 주제를 보면서 나는 비우고 있는 게 뭘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사실 비우지 못하고 켜켜이 쌓아두는 게 얼마나 많은지,

버리려고 하면 또 왜 그렇게 아까운지 ㅠㅠ

 

샘터에 실린 글들을 천천히 따라가면 버릴 것의 항목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Special Theme

비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TV를 치운 자리만큼이나 좋은 점들이 더 많아지는 즐거움을 따라가 보면 

여유와 독서, 대화와 산책 등의 비중이 더 커진 것과 

산책을 통해 건강은 물론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이 적응하기에 달렸다는 말을 실감한다.

나는 아직도 TV라는 바보상자에 갇혀 있기에 

도전을 해야겠다는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살면서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걱정으로 작은 일에도

불평을 앞세워 걱정과 불평이 쌓인 것들을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부정적인 말을 버리는 것이라는

그래서 태도의 전환을 통해 부정에서 긍정으로 옮겨지는 놀라운 이야기,

그리고 등산을 통해 비움의 삶을 실천하는 이야기,

생각 중독자에서 명상을 통해 ‘생각 청소를’ 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이야기,

그리고 밀가루 단식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맛보면서

나아가 운동으로 이어져서 건강한 삶을 사는 이야기,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픈 욕심 때문에 관계의 줄을 끊지 못하고,

불필요한 만남을 최대한 줄이면서, 미움받을 용기를 키워나가고자 하는 이야기,

그 어느 하나 나와 상관되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다.

 

 



 

 

중간중간마다 이야기에 맞는 백패킹 장소와 ‘멍 때리기’ 좋은 도구들,

그리고 밀가루 없이도 맛있는 간식을 소개하므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특히 눈길을 끈 페이지는 ‘시절의 풍경이 교차하는 골목’이라는 

골목길에 관한 이야기이다.

북촌 가는 길은 어릴 적 시골의 골목과 닮아있다.

지금은 세련된 건물과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그 옛날 그 골목길은 숨바꼭질하던 추억이 묻어 있는 곳이고,

유년의 아름다움이 잠자는 곳이다.

 

 


 

 

행복일기를 통해서 소시민의 이야기들을 듣는다.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계절을 따라 우리 앞에서 사과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 뜨거운 여름의 햇살과 비바람, 태풍을 뚫고 발그레한 새색시 볼 같이

마냥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우리 곁에 온 사과와 마주하는

농부의 얼굴 역시 사과 빛처럼 햇볕에 그을려 발그레하다.

 

 


 

 

사대부의 별서정원이라는 석파정을 보면서

그 시대 은둔과 회합의 장소로 고위층의 별서로서는 맞지 않게

정치적 회합을 목적으로 하였기에 궁궐 주변에 자리했다니

권력이라는 게 참 놓기 힘든 달콤함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비움의 자리를 따라 읽다 보니 어느덧 책을 덮게 되었다.

월간 샘터는 늘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나태주 시인의 풍선 마음의 마지막 구절을 끝으로 서평을 마친다.

 

나무 끝까지 하늘 끝까지 간다

그런 소망 하나로 오늘도 나는 산다

나를 견딘다

 

 

 

※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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