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글씨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최상위 부자의 필체
구본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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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쓴 글씨는 보기에 좋다. 얼굴이 잘생긴 사람을 보면 호감이 가듯이 글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예전에는 글씨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데 문명의 발달로 컴퓨터와 핸드폰이 흔해지면서 이제는 글씨를 쓰는 것보다 자판으로 두드리는 것이 더 편리한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 보니 글씨 쓰는 법을 잊어버렸는지 많은 이들의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그러나 아직도 잘 쓴 글씨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저자는 글씨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나아가 글씨가 부자로 이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러한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저자는 글씨 연습을 하면 내면이 바뀐다는 연구 논문과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연습한 글씨체가 의미하는 성향과 바뀐 내면이 일치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보스》갈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를 참고해서 가급적 자수성가한 슈퍼리치들을 추려서 이들이 가진 글씨체의 공통점을 찾아 부자가 되는 성향을 찾아낸 것을 1부에서 제시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부자의 글씨체를 연습하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글씨 연습은 시간, 장소, 비용 등의 구애를 받지 않으며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연습한다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고 말한다. 긴가민가한 마음이 들지만, 저자가 이렇게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책을 출판할 정도면 효과가 있다는 생각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글씨가 부자를 만든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자의 말과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제시한다, 또한 서양에서도 글씨와 사람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음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 셰익스피어, 괴테, 월터 스콧, 발자크, 알렉상드르 뒤마, 구스타프 융, 아인슈타인, 로버트 브라우닝, 보들레르, 아서 코난 도일, 코스탄틴 게오르규 등도 글씨와 사람 사이의 관련성을 믿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필적은 뇌의 흔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필체를 보면 부자가 될 운명이 보인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씨를 분석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글씨의 크기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전체적인 인상을 중시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부자의 글씨를 가진 슈퍼리치들을 소개한다. 먼저 우리나라의 구인회, 정주영, 이병철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앤두류 카네기, 존 록펠러, 워런 버핏, 이론 머스크, 마윈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부자 순위에 든 사람들의 글씨 속에서 찾은 공통점을 말한다.

 


슈퍼리치들의 글씨의 특징으로는 긴 가로선, 우상향, 빠른 속도, 꺽어진 끝부분, 굳게 닫은 ‘ㅁ’, 큰 크기, 긴 새로선, 직선보다 곡선, 높은 가로선, 한 획으로 하나의 글씨 또는 여러 획으로 하나의 글씨 또는 여러 획을 완성하는 연면형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인내와 끈기, 긍정적 마인드, 열정과 빠른 머리 회전, 결단력과 책임감, 절약과 실속, 자신감과 용기, 최고 지향, 개방성과 창의력, 이상과 비전, 통찰력과 직관력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글씨체와 부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동의가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글씨체와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부자와는 별 상관없는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다. 저자가 기울인 글씨에 대한 노력과 자료 수집 등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부자는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준다는 말이 있다. 부자가 탄생하는 것은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시행착오를 여러 번 아니 수십 번 겪은 후에 찾아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저작의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여러 인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2부에서 부자로 가는 연습이라는 난을 배치하여 실제로 글씨를 따라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에 박수를 보낸다. 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글씨 연습도 하고 부자의 길로 따라갈 수도 있고, 일거양득의 방법인 것 같다.

 


부자가 되는 글씨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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