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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 미지의 청정 여행지로 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ㅣ 대한민국 가이드 시리즈 1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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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고는 기껏해야 울릉도와 제주도만 알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우리나라에 이렇게도 많은 섬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사실 제주도 여행을 몇 번 갔다 오면서 배보다는 비행기를 이용했기에 섬이라는 느낌이 덜했던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울릉도를 가본 것도 아니고, 해외의 섬 역시 가보지 않았으니 섬에 대한 환상은 늘 있었던 건 사실이다.
책의 표지를 보면서 섬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 유인도가 400곳이 넘고 이제껏 자신이 다녀온 섬들의 개수를 96개라고 하면서, 이제 겨우 반 정도도 못 가봤다고 하니 그 섬들을 다 돌아보려면 족히 몇 년은 걸려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원고를 쓰기 위해 42개의 섬을 다녀왔다고 말하면서 마치 세계 일주를 한 느낌이라고 말한다. 섬이 좋은 이유가 무엇일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섬이라는 게 면적이 넓은 섬도 있지만, 다도해처럼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면 그리 볼 것이라고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걷기 좋은 섬, 해수욕하기 좋은 섬, 식도락 하기 좋은 섬, 꽃놀이하기 좋은 섬, 등산하거나 자전거 타기 좋은 섬, 해루질하기 좋은 섬, 낚시하기 좋은 섬, 반려견과 여행하기 좋은 섬, 캠핑하기 좋은 섬, 그리고 막걸리가 맛있는 섬까지 천차만별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소개를 읽으니 섬에 대한 호기심이 더 짙어졌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일러두기에서 지리정보, 운항 선박, 항로, 탐방 코스의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상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무작정 섬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섬 여행 준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길게 설명한다. 자신만의 섬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배를 타는 방법은 어떠한지, 기상예보와 섬여행을 위한 규칙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사진과 곁들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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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천 지역의 섬여행을 필두로 충남의 섬여행, 전북의 섬여행, 전남의 섬여행, 경남의 섬여행을 이어서 마지막으로 제주의 섬 여행에 대하여 자세하고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세심함이 책 속 곳곳에 묻어난다. 섬마다 섬에 대한 짧고 얕은 지식을 통해 음식, 볼거리, 탐조 등을 상세하게 그리고 사진을 함께 실어놓아서 섬에 가보지 않았지만 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 정보를 잘 배치해 놓았다.
저자의 세세하고 꼼꼼한 정보들이 녹아있는 이 책 한 권만 들고 감다면 어느 섬이든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섬 여행 가이드라고 본다. 저자의 수고와 시간이 저절로 느껴지는 이 책을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별히 섬 여행을 계획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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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