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주의 선언 - 극단적 불평등 시대에 급진적 정치를 위한 옹호론
바스카 선카라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편집부 옮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미국하면 자유민주주의다. 그런데 뜬금없이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이라니?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은 자본주의의 폐해의 반대급부로 

'사회주의'가 떠오르고 있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이러한 사회주의 열풍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 기원과 흐름을 설명한다.


 

사실 자유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사회주의'는 '공산주의'라는 인식이 팽배했고,

그러한 단어조차 금기시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그런 의식이 팽배했다.

6.25라는 참혹한 전쟁의 비극을 겪은 우리나라의 국민 의식은

사회주의는 곧 공산주의라는 인식이 뿌리 박혀 있었다.


 

전쟁의 상흔이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사회주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빨갱이라는 의식이 매우 강하다.

또한, 탈북민들이 많아지고, 대중매체의 급속한 발전으로

북한의 실상을 알기에 더 인식은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

지만 그런 의식과 인식에 반기를 드는 사회적 흐름도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사회주의의 역사와 변모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흔히 사회주의 하면 칼 마르크스를 떠올리지만 실상,

그는 사회주의보다는 공산주의자였다. 

그렇다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회주의란, 자본주의로 인해 노동자들이 착취당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불공평으로 인해 반발이 생기고

생산 수단과 계획적인 관리 공동소유 등의 평등한 분배를 주장하는 사상이다.

반면 공산주의는 모든 빈부격차를 없애기 위해서

생산 수단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금하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분배하는 것을 주장하는 사상이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구소련은 해체되었고,

이데올로기의 끝에서 이처럼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의 모습을 탈바꿈하게 되었다.

자본주의하에서의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수정된 사회주의가 태동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 국가가 스웨덴이다.


 

미국 사회 속에서 점점 커지는 사회주의에 관한 관심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혐오의 극단화 현상, 자본에 맥을 추지 못하는 정부, 국가 기관,

그리고 극단적 불평등 구조 등의 문제들이 겹치면서,

북유럽 국가들의 사회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경제적 안정을 기대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은

미국의 젊은 세대를 사회주의로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비슷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주의에 주목해야 하고 있다.


 

저자는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말한 자유민주주의를

인간 정부의 최종 형태라는 단언 앞에서 그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민주적 사회주의가 더 나은 기회 제공과

평화를 유지의 최선의 보증이라고 주장한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이 사회주의 열풍이 심상치 않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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