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장의 발상 전환기 - 붕어빵 손맛
이재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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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이런 글귀가 있다.

“붕어빵 속에 붕어는 없지만 따뜻한 손맛이 있다”

붕어빵 속에 진짜 붕어가 있다면 그 붕어빵은 팔리지 않을 것이다.

비린내가 진동하는 그 붕어빵을 누가 사서 먹겠으며,

진짜 붕어를 넣은 붕어빵을 굽는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리겠는가?

붕어를 닮은 붕어빵 속에는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 있고, 슈크림이 들어 있기도 한다.

 

붕어빵은 추운 겨울 누군가의 입을 따뜻하게 하는 간식거리다.

이 간식을 누군가의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통해 수많은

서민의 겨울 간식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 손 가득히 들려진

붕어빵 봉지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간식이기도 하지만

가정의 웃음꽃을 피우는 행복의 전달자이기도 했다.

 

저자는 역설적으로 붕어는 없지만

달콤한 붕어빵 안에 한번 물면 빠지지 않는 날카로운 보험이라는

바늘을 숨겨두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서는 낚싯대를 잽싸게 낚아채는 일들을 했다.

 

미래가 불안하고 불투명할수록 보험이나

미래를 보장할 것 같은 많은 것들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전신주에 이리저리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많은 전선들처럼 복잡한 인생 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의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 보험이 아니던가.

인생은 지뢰 밭을 지나는 것과 같아서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보험을 필수적으로 든다.

그리고 그 보험이 요긴하게 쓰이기도 한다.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기도 한다.

 

저자가 자신이 그동안 영업 활동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사례들이 이야기한다.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누군가 보험을 들라는 전화만 와도 나부터 들어보지도 않고

전화를 끊을 때가 더 많다.

이것은 보험 세일즈에 대해 일반인들이 얼마나 불신하는가를 대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보험회사의 탓이 크다.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서 보험회사의 갑질과 잘못된 행태,

지급 사유 발생시 신속한 지급이 되지 않는

그런 일들과 보험금을 감액하려 하거나,

막무가내식의 행동들은 보험에 대한 인식을 좋지 않은 쪽으로 몰아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의 피나는 노력과 끊임없는 도전을 배울 점이 많다.

생각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저자의 수많은 생각과 도전 앞에 박수를 보낸다.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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