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견고한 삶의 가치
신순규 지음 / 판미동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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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은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9살에 시력을 잃었다. 15살에 홀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프린스턴,

MIT 등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월가에서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장애를 통한 교훈적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소위 장애를 극복한 성공신화도 아니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해낸 입지전적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 책들에는 이미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핑계로 읽기도 전에 덮어버린다.

그런데 이 책은 나와는 너무도 다른 현실을 살지만,

그의 글 하나하나가 나의 마음이 되어 와닿았다.


 

저자의 글은 화려하지 않다. 언변이 좋아 사람을 홀리는 그런 글귀도 아니다.

그저 일상을 살아낸 경험담이 겹겹이 쌓여있다.

그래서 울림이 크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대단한 기교도, 미사여구도 없지만,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감동이 되는 책이다.

 


요즘 어떤 책 읽어? 라는 질문에 서슴없이 건넬 수 있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끼는 지인에게, 특별히 청소년들,

청년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바른 미음은 바른 사고를 불러온다.

저자가 이런 사람이다.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는 배경에는 장애가 장애물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우물에서 자신의 깊은 우물을 퍼 올릴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는 어려운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그 길을 묵묵히 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자신이 자신인 것에 대해 창피해하지 않는다.

내가 나인 것이 부끄럽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아니 끊임없이 접했을 차별, 장애, 어려움에 대한 불만과 분노, 

원망을 저자는 하지 않는다.

미국이라는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그가 장애인이며,

그들이 멸시하는 동양인으로 살아가기가 

더 힘들었을 것인데도 저자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저자는 그에게 가해지는 멸시와 편견을 분노, 원망, 등으로 바꾸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지 않고 살아갈 에너지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그것에 따라 살았을 것이다.

그 에너지가 지금의 그를 서 있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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