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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만 알고 무작정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 - 영어도 배우고 돈도 벌며 진짜 나를 찾는 시간
이경희 지음 / 처음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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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니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여행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워킹홀리데이의 장점은 일하면서 경험을 쌓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호주를 많이 선호하는 이유는 날씨와 볼거리
그리고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 『알파벳만 알고 무작정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읽으면서
저자의 아픔과 도전 그리고 호주에서의 생활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다.
저자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면서
그리고 떠나기 전부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매일 매일의 삶을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기록함으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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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호주에서 맞닥뜨리는 편견과 필요한 영어는 어떤 건지
페이지마다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저자는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여행 안내지를 쓰고 있는 게 아니다.
그곳에서 만난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사귐, 한인들,
그리고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소개하고 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대부분은 농장에서 일한다.
저자도 오이 농장에서 일했고, 번다버그 농장에서
농장일은 생각보다 지루했고 즐거움은 없었다.
이런 변화가 없는 일상이었지만,
운전면허도 따고 바다낚시도 하게 된다.
5개월 동안 정해진 88일을 마치고 농장을 떠나게 된다.
브리즈번으로 이동하고 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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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도피나 막연한 동경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면 안 된다.
저자도 말했듯이 그거 무모한 짓이다.
하지만 젊은 청춘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겪었던 것들을 자세하게 기록해서 잘 안내하고 있다.
단순히 영어공부를 위한다거나 아니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면 그리 권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처럼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경험하고 싶다면,
거기에 덧붙여서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길 원한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
저자처럼 영어를 잘 못해도, 막상 현실이 되는 순간,
거기에 필요한 언어를 공부하게 되고 의사소통도 할 수 있게 된다.
저자가 2년 동안 꾸준히 쓰고 사진을 찍고,
한국에 돌아와 1년 만에 책으로 만들어졌다.
200곳 이상의 출판사 중 여든다섯 번째 저자의 손을 잡아준
출판사를 통해 이 책이 출판된 것이다.
출판사의 책 소개처럼 이 책은 맛집, 카페 등의
생활 팁부터 워홀 주의사항, 현지 친구들에게 듣는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도 담겨있다.
여행 에세이, 워홀 지침서, 호주 여행 길잡이,
사진첩 그 중간 어느 지점에 있는 책이다.
워홀을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해서 볼만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