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미국은 위대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가 아직은 세계의 중심이 미국이라는 데에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에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3개국(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과 중국)은

미국의 작은 움직임에도 긴장을 곤두세울 만큼의 관계에 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이 실패하고, 새롭게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상 가장 힘든 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이 책에서 말한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가 그동안 흘러 왔던 대로 이어져가는

 그런 정치사상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당면한 과제와 문제들 앞에 

그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그 미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정치 현실 앞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정치 성향으로 인한 달라진 미국의 정치 현실은 그리 밝지 못하다.

46대에 걸친 미국의 역사 가운데 비록 상식과 전통의 바이든이 당선되었지만,

그 앞에 놓인 거대한 역사적 사건들은 정치학의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어렵고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보수와 진보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이제는 민중들의 움직임까지 더해져

새롭게 변화하는 정치의 진화는 정치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정치과학으로 연결되어 상당한 새로움을 전해준다.

 

 

저자는 미국의 정치 상황 가운데 몇 가지의 정치 세력들을 구분한다.

예전에 토크빌이 격찬했던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기후 위기와 양극화, 미?중 간의 신냉전이라는 복합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이 책은 명쾌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미국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모델의 수명은 끝났지만,

새롭게 규정하는 세력의 등장을 말한다.

 

 

‘토크빌주의자’, ‘헌팅턴주의자’, ‘데브스주의자’라는 3개의 정치 세력 간의

전투 양상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예상한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초강대국으로 지위를 누리며

국제간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미국이 내부로부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의 변화는 전 세계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의 정치적 변화와 그 영향력의 날갯짓이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의 정치 변화를 설명하고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책이 아니다.

바이든 당선 이후의 정치 변화에 우리는 눈길을 두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안에 스며 있는 ‘토크빌주의자’, ‘헌팅턴주의자’, ‘데브스주의자’ 들의

영향력은 현재의 바이든 행정부에 어떤 모양으로든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하기에 각각의 정치 세력들이 자신들만의 그림을 펼쳐 놓고

거대한 판이 다시 짜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불확실하다. 기존 경제학, 정치학은 이미 오류로 판명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다변화하는 시대 가운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미국이 주도하던 질서 경계선 아래

대략적 고민 없이 생존해 왔다.

그런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면 그동안 미국의 단단한 질서에 대한

과도한 환상과 의존심리에서 벗어나 지구적 전략적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

 

저자의 미국에 대한 변화와 그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변화하는 미국, 그 정치 세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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