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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틀을 깨라 - 가전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18가지 테마
가미오카 다카시 지음, 구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6월
평점 :
왜? 비싸도 살 수밖에 없을까?
발뮤다의 제품이 어떤 이유로 고가의 정책에도 잘 팔리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발뮤다라는 기업의 존재조차 몰랐다.
가전이라는 게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그 안에는 당연한 가격의 거품이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발뮤다를 알아볼 이유조차 없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제품의 이름으로 인해 당혹스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창업자가 매우 젊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업의 대표적인 가전들의 가격을 살펴보면 어마무시하다.
선풍기가 570,000원, 토스트기 300,000원이라니??
늘 인터넷 몰에서 쉽게 접하는 저가 제품과 다를 게 무엇일까?
다른 제품들보다 몇 배는 더 비싼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목차를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18개의 소주제에 대해서 짧지만, 발뮤다 창업자인 테라오 겐의 창업정신과
자신이 일하는 여러 가지 방식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힌트들이 묻혀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도전을 주는 책이다.
테라오 겐이 발뮤다를 창업한 후부터 제품이 잘 팔리고 주문이 쏟아졌다면
아마도 이런 기업을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건이 팔리지 않고 은행에서도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사업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게 되었을 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그 집만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레스토랑이 장사가 잘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거기서 해답을 얻게 된다.
단지 팔려고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모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단순하게 어느 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해서
그것과 비슷한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든 것이다.
판매를 위한 제작이 아니라 고객의 감정을 터치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시 말하면 사고방식을 바꾼 것이다.
이 제품 괜찮다라고 느낄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략을 쓴 것은
성공 방식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사장인 테라오 겐의 인생 철학을 제품에 접목시킨 것이다.
그러니 그의 생각을 소비자들이 더 잘 알게 되자
제품이 아무리 비싸도 팔리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목차의 소제목들만 봐도 테라오 겐이 무엇을 추구하는 경영자인가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인생의 고민거리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라오 겐의 인생 방침이 '완전히 불태우는 것'이라고 한다.
멋지지 않는가? 그런 멋짐 삶을 우리는 살지 못한다.
그러니 테라오 겐과 같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가득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상식의 틀을 깨는 책이다.
이 책 안에는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테라오 겐이라는 사람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이고, 과감하고,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연구하고 개발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사상은 참으로 배울만하다.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