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 불안과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김세경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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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중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내가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내 주변의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라는 책을 접하면서 

제목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읽으면서 ‘아! 이런 거구나’ ‘참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공황장애” 책을 읽기 전에는 나 역시 공황장애라는 병에 대해 

오해했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데 그런 병이 왜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저자의 삶에 공감되기 시작했다.

세상에 바쁘지 않게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 역시 바쁘게 살았다.

워킹맘으로 바쁜 삶을 살다가 어느 날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곧이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심장 소리만 크게 들려 퍼지면서 땀으로 흠뻑 젖어버린 두 손과

온몸을 감싸는 긴장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처음으로 그것(공황장애)과

맞닥뜨리게 된 저자는 당장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무작정 사람들을 밀치고 나와 차가운 공기를 마시게 되고,

잠시 후 ‘그것’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렇게 인생의 ‘그것’과 처음 마주했던 날을 기록한다.

그날 이후 몇 개월이 쏜살같이 흘렀고, 

그날에 대한 경험이 무뎌졌을 때,

출장길에서 다시금 그것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공황장애를 작가는 이겨나가기 위해 몸부림친다.

“나는 여전히 그때의 나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마음이 아팠을 때 기를 쓰고 앞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었더라면 어땠을까. 분노하고 불안해한 그 시간을 상처받은 내 마음을 살피고 위로하는 데 할애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더라면 나의 공황발작은 공황장애로 이어지지 않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p.33




대게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특징이 완벽추구이기에 

공황장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편견이다. 

공황장애, 우울증은 나약한 사람만 걸릴 것이라는 편견.

공황장애라고 하면 연예인 병, 쉬고 오면 낫는 병으로 알지만,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뿐더러 

치료 역시 안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황장애라는 것을 인지하고 큰 병원을 가려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회사 근처의 정신과에서 진료를 

첫 출근한 의사에게 받게 된다.

그러면서 의사의 처방과 약을 병행하며 

치료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 병에 걸리기 전에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에 대해,

정신과는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공황장애라는 병이 이렇게도 힘든 병이구나’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저자처럼 정신과 치료에 대한 무지와 많은 편견으로

두려워 홀로 고민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책을 쓴 동기를 밝힌다.

저자의 정신과 치료 과정에서 의사와 나눈 대화들,

그리고 시도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정리해서

웹툰처럼 책에 함께 실어 놓아서 이해가 더욱 쉬웠다.

정신과 약의 중독과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음식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원치 않는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란 그 감정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다음 내가 처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괜찮아, 다 잘 될거야’라며 억지로 긍정적인 척하는 것보다는, 내 감정을 믿고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p. 281

저자는 공황 증상을 겪은 지 2년 2개월의 긴 시간 동안 

공황장애와 싸워서

의사 선생님의 이제는 그만 와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모든 약물을 중단했고,

다행히 아직은 병원을 다시 찾을 만큼 힘든 상황이 온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자신 안에 공황과 불안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어떤 상황과 마음일 때 공황이 나타나는지를 잘 알고 평소 수시로 마음을 돌보면서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황이 언제 다시 찾아오더라도 겁먹지 않고 침착하게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지식과 함을 가졌기에 저는 더 이상 공황이 두렵지 않습니다.” p. 306

이 책을 통하여 공황을 앓기 전보다

오히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욱 건강해졌다는 

저자의 말처럼,

공황장애는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공황장애로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주변에 공황장애로 인해 고통받는 지인들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공황장애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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