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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
최고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현재의 나는 작년부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22살에 전문대를 졸업한 후 취업한 나는 적지만 월급을 모으고 있다.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살면서 적당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짱구는 못말려> 원래 제목 크레용 신짱이다.
TV앞에서 짱구 본방송과 극장판을 챙겨보던 어린 아이는 어른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제목만 보고 오늘 이야기하는 <멀쩡한 어른이 되긴 글렀군>이라는 책의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짱구는 못말려를 소재로 한 에세이였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다를 읽은 후에 이 책도 읽었다.
어렸을 때 나는 부모님께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는 어린 나이였기에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한 말이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 살아보니 어린 아이였던 시절이 편하고 좋은 시절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른은 그냥 컸다고 어른이 아닌 어른이라는 이름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20대 초반에 나는 그것을 벌써 느끼게 되었다.
학교 생활이 별로 재밌지도 않아 빨리 졸업하고 내 삶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학창 시절의 나는 같은 반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 하면 1년 내내 혼자 지낸 적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있던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간접 경험을 하고 몰랐던 정보를 알고 상식을 익히게 되었다.
수업 시간이 아닌 시간에는 교실 아니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었다.
도서관과 서점만 가면 눈이 번쩍이고 흥분되어 책에 관련된 이야기와 읽어본 작품의 내용을 이야기 한다.
만화, 소설, 에세이를 주로 읽는다.
일본어를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노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어른이 된 지금은 돈이 없으면 책을 구매한 후 취미 생활인 독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집에 있던 책 중에서 관심이 생겨서 읽은 책은 거의 다 읽어버렸다.
일해서 모아 놓은 돈으로 핸드폰 요금을 내고 애니메이션, 책, 캐릭터 상품이라는 취미 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족을 위해 사용하거나 아니면 취미 생활에 주로 쓰는 편이다.
'취미 생활에 돈을 왜 그렇게 많이 쓰는 거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그리고 지금은 직장에 출근하지 않으면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취미 생활을 하면 따분함이 줄어든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에 지쳐 있다면 <멀쩡한 어른이 되긴 글렀군>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