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번던스 - 결핍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에즈라 클라인.데릭 톰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2월
평점 :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미국 사회를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며 잘 분석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양극단화되면서 경제와 정치 사이의 이질감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많은 부분이 미국을 모델로 삼았기에 정치와 경제 시스템도 닮은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역시나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이 미국 정치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인은 이론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낮은 세율을 선호하지만, 세금으로 지원하는 사회 정책도 좋아한다.”

이 책의 제목인 ‘어번던스(Abundance)’는 우리말로 ‘풍요’라는 뜻이다. 저자들은 그 풍요를 이루는 근간을 에너지에 초점으로 두지 않았나 싶다.
“에너지가 없으면 물질적인 영화조차 심각하게 제약된다.”
많은 물질의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정책을 미국 사회가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이야기하며, 제도에 막혀 성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전해준다. 이 내용을 보면서 서울 남산 케이블카 사례가 떠올랐다. 서울시 의회에서 제정한 법령이 오히려 그들의 발목을 묶어버리는 사태가 된 것을 미국 사회의 에너지 정책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었다.

성장 과정에서 수반되는 여러 요소는 무시할 수 없기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순들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에 대해 저자들은 아주 작은 여지만을 보여준다. 결국 그 부분은 정치를 하는 이들의 지혜가 필요한 몫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정치인을 뽑는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정치적 이념과 경제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