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데칼코마니 - 재테크를 통해 인생의 반전 그림을 그리다
김남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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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SFP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남학생들은 내가 F라는 것에 경악을 하지만

여학생들은 보통 수긍을 한다.

책을 보든 영화를 보든

이야기 몰입도 최강을 자랑하는 독자이자 관객임을 자타공인하는데

유독, 자기경영서는 그게 힘들다.

아, 물론 다른 책도 가끔 몰입에 실패하고 좌절하기도 한다(그게 좌절할 정도의 일이 아닌것을 알지만 좌절감을 느끼니 어쩔 수 없이 힘들어한다.)

이 책은 유독 과학, 문학 그것도 소설에만 치중되는 나의 독서편력을 좀 완화 해 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과학, 문학에 편중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경영서에 대한 일관된 냉혹한 평가가 반복되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

이 책은 자기경영서를 읽는다기보다 한 개인의 흑역사를 넘어 경제적 독립을 이루게 되는 분투기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신청했다.

근데 사실 자기계발서의 반이 다 이렇다는 것.

이 책 또한 그 큰 짜임이 다르지 않다.

단지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식의 자기암시, 부자들의 마음과 습관을 들이자 진짜 부자가 되었다는, 있을법하긴 하지만 새로울것은 없는 자수성가한 고수들의 가르침이 계속된다.

딱 한권의 자기경영서를 읽고 영감을 받고 싶다면 꽤 괜찮은 책으로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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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지면 디저트를 맛보아요 - 빵순이의 우울 극복법
한혜령 지음 / 좋은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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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지면 디저트를 맛보아요

우울과 디저트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어

내가 가볍게 여기는 힐링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다.

이 책을 문학적으로 구분하자면 에세이에 속할 것이고 내용이 위로를 전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힐링 에세이가 맞겠다.

근데 그렇게 가벼운 힐링 에세이는 아니다.

예전에 나왔던 에세이 중에 죽고 싶은데 떡볶이는 먹고 싶어 라는 제목의 책이 있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 중첩되는 이미지미가 바로 떡볶이 책이었다.

우울감이라는,

너무나 흔하디 흔한 소재이지만

사실 당하는(당한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입장에서는 세상 무겁고 힘들고 지겨운 단어이며 존재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아는, 그 티 안나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 하루 버텨내는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

떡볶이의 작가가 겪어내는 상황들보다는 좀 덜 극적이다.

그래서 더욱 더 안쓰럽고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그랬다.

제목만 보고 맛있는 빵들 이야기를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는데

한두꼭지 읽다가 마음을 다잡고 읽어야겠구나 싶어 잠깐 멈춰야지 멈춰야지 하면서 끝까지 놓지 못했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

오해는 하지 말것

빵 이야기 많다

빵이 사고 싶어진다

배가 고파진다.

그리고 위로를 받는다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는 위로

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나는 이런 어려움은 덜하구나 라는 안도감

무엇을 느끼는 그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을책

글솜씨보다 상황의 진솔함이 묻어나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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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네놀이터
박산솔 / 솔앤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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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립출판사, 솔앤유의 대표 박산솔 작가가 펴낸 그림책이다.

전자그림책

사실 기대보다 궁금함이 더 컸다.

개인적인 취향이 어쩔 수 없이 항상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전자책이 가지는 경제적, 환경친화적 부분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즘이다.

모든 책에든 각각의 가치가 있지만

가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감이나 스토리 보다는 개인의 기록에 가까운 출판물들을 볼 때 마다 이런 작품이면 차라리 전자책으로 펴내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속 좁고 편파적인 평을 내놓고는 한다.

이 책은 종이책으로 내도 좋았을 내용을 전자책으로 내면서 그 가치를 배가시킨 느낌이다.

전자책임에도 귀여운 그림으로 현재 본인이 살고 있는 제주도의 놀이터 풍경을 담아내고

어릴 때의 추억을 소환 해 내는 이야기를

이렇게 귀엽고 상큼하게 잘 그려내다니

작가의 필력 뿐 아니라 기획력까지 함께 칭찬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릴 때 자석펜으로 그림을 그리던 자석그림판이 계속 생각이 났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던 기억이 분명 있는데 계속 자석 그림판의 기억을 떠올리며 읽어낸 책.

재밌고 귀엽다.

계속 응원 해 주고 싶은 출판사와 작가의 책

그네놀이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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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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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시대에는(아 이런 말 할 때마다 나이가 들어가는 나를 확 느낀다ㅠㅜ)

동화책이 꼭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님은 많이 아는 사실이다.

이 책은 책소개를 보는 순간 너무 이뻐서 동화책이고 뭐고 꼭 내 책장에 꽂아두고 싶다는 소유욕이 확 올라온 책이다.

동화책이라는 장르에 비해 페이지수가 꽤 많다(100페이지 가량)

그런데, 글은 정말 적다.

앞 페이지와 뒷 펫이지의 차이가 별로 없는 느낌의, 비슷한 그림들이 가득 찬 페이지가 계속된다.

글은 적고, 그림으로만 이야기 진행을 알리는 책

거기다 이야기 속 사건의 전개도 조근조근하게 진행되고

그러다보니

그림을 정말 자세하게 보게된다.

작은 차이를 알아 채 보겠다고

이야기를 이해 해 보겠다고

연두색 페이지 하나하나를 보고 또 보고

그렇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천천히 완독을 하게 만든 책.

읽은 문장이 별로 없는데 한권을 굉장히 열심히 읽어낸 기분으로 책장을 덮었다.

머리가 복잡할 때

일은 많은 데 진행은 안 되고 마음이 안 잡히는 요즘

자주 꺼내서 보고 있는 책이다. 

색부터 조그마한 그림들까지

사랑스러운 동화책이다.

어른들이 더 오래, 자주 볼 동화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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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 뇌가 설계하고 기억이 써내려가는 꿈의 과학
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장혜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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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느낌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근래, 한 2,3년 정도에 뇌과학 관련 책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올해만 해도 몇권째인지...

몇년에 한권씩 만나던 신간은 새로운 내용을 가득 담고 있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2,3개월 정도로 나오다보니 그 내용이 겹치고 새롭다 할 것도 적어 좀 아쉬운 참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새로운 영역(나에게만일 수도)인 꿈을 다루는 뇌과학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냉큼 집어들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이후로 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을 별로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나온 꿈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정리하고,

사람들이 평소에 궁금 해 할 법한 꿈에 대한 질문들,

꿈을 꾸는 이유, 동물도 꿈을 꾸는지,예지몽, 자각몽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와 같은 물음에 과학적 연구결과로 답을 해준다.

또한 꿈을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뇌과학 영역의 성과들을 소개한다.

질문들이나 내용이 새롭다 이런거 보다

이제까지 여기저기 주워들어 알고는 있지만 조금만 더 질문 해 보면 답은 커녕 짐작도 못했던 꿈과 의식의 영역에 대해서 임상결과나 예들로 쉽게 설명 해 주는 부분이 인상깊은 책이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보다 가독성이 배는 좋은책

평소에 꿈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올해 이 책 한권으로 이 영역에 과학이 어디까지 와 있는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다.

이제 진짜 책 읽기 좋은 계절인데 이런 과학도서 한권 뚝딱 읽어내는 가을을 보내는 건 어떨지.

학생들에게 권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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