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글 좀 쓰고 올게 - 블로그를 통해 나를 찾고 꿈을 키우는 엄마들의 성장기
권인선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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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8명의 초보 엄마들이 엄마로,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모음집이다.

난 엄마도 아니고 글쓰기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주변에 엄마인 친구들을 이해 해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엄마가 된다는 건

엄청 큰 행복과 부담이 함께하는 일

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감히 그 과정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나는 가늠을 해 볼 수가 없다.

이런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지은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격도 다르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른 8사람

이들의 공통점 하나가 글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잘 표현해낸다는 것

아 '잘'은 중요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치유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더 정확할 듯 하다.

아이를 낳고

엄마라는 호칭, 명칭 아래 자신의 이름이 묻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마라는 자리로 '승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그 둘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 둘은 서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시선이 다르고, 그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꼭 엄마가 되지 않더라도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고 그 변화 때문에 기쁨과 어려움을 같이 겪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너무 변화가 없는 삶에서 오는 무기력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한마디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8개의 이야기이다.

나처럼 분석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힐링모드로만 가는 듯해서 살짝 거부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문작가들의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어색한듯 풋풋하고

서툰듯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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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유전학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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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일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가는 독자인 덕에

지은이의 특이한 경력을 알게 됐다.

의사이면서 이렇게 정식?소설까지 출간 해 내다니.

대단하다 싶다.

소설의 시작은 과학전공자에게는 어찌보면 좀 황당하다.

그럴 수도 있겠다지만, 그래도 어쨌든 황당한 전제

후천적으로 획득한 형질이 유전될 수 있다.

이에 심취한 과학자는 최상의 군인을 만들기 위해 어린 소년,소녀들을 모아 추위를 이기는 훈련을 시키고, 그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최고의 남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이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라고 하는데, 사실 이 아이 태어나기 전까지의 과정도 꽤 길고 중요하다.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전개방식은 이제까지 많은 추리소설에서 봐왔던 방식이고, 유전적으로 출생부터 선택권 없이 인간병기로  키워진 인간의 이야기 또한 영화에서 많이 봐오던 존재다.

사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제까지 있었던 것들을 어떻게 새롭게 이야기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

그 시대를 잘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새로울거는 없지만 재밌고, 잘 읽히고, 그냥 장르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다 주는 괜찮은 이야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좀 무거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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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칸집 - 사람과 삶이 담긴 공간
차민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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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됐지만 그 나름의 고유한 매력이 있는 목조건축물

멋지지만  그냥 사서, 들어가서 살 수는 없는 그 집을 현대의 아파트 못지 않는 내 집으로 바꾸는 과정을 지은이의 인생관과 함께 잘 풀어낸 책.

이 책에 대한 공정한 평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내가 공감하기는, 시작부터 힘들었지만 말이다.

EBS에서 하는 <집>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서민들의 매물을 찾아주는 구해줘 홈즈와 비슷한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둘 다  시작하는 초반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는 점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신선함과 실용성은 잊어버리고 점점 우리가 평생 일해도 다가갈 수 없는 부를 가진  사람들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돈자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바껴버렸다는 부분까지.

초반의 집이라는 프로그램은 정말 신선함 자체였다.

자기집을 가지고 싶은 일반인들이

제한된 예산과 시간 속에서

가끔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또 가끔은 놀랄만한 현실대응력으로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그 집을 잘 고쳐서 말 그대로

'집'. 마음과 몸이 함께 쉬는 개인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잘 담아냈던, 그 프로그램 보면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아파트만이 답이 아니라는, 그로 인해 당연히 얻게 되는 불편함도 있지만 그 또한 감당할 수 있게 만드는 다른 장점들을 찾아내는 방법까지 알려준 프로그램이었다.

이제는 아니지만.

이 책은 사실,

내에게 지금의 이 프로그램들 같다.

이 부분은 사실 나의 잘못이 크다.

제목과 책소개를 보고 오해했다.

다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과 건축물이 함께 하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다

100평의 집을 사서, 뼈대만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고칠 수 있는 재력과 여력을 가진 사람들

 이 그 공간을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본인이 그에 속한다면 정말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그리고, 

나처럼 요즘의 <집>이나 <구해줘홈즈>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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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심리상담을 할 수 있을까? - 챗GPT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마음을 만나다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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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완전 궁금하지 않은가?

적어도 나는 그랬다.

거기다 서평단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바로 신청했다.

심리상담의 영역은 사실 인공지능에서 제일 먼 영역으로 여겨진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나뿐은 아닐 듯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고사하고 내 맘도 잘 모르고 사는 우리인데

우리가 지금 이용할 수 있는 심리상담, 즉 사람이 하는 심리상담 조차도

같은 상담사에 대한 호불호도 수없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정형화의 본좌라고 불리는 AI가 대체한다라...

그게 가능할까?하는 의심부터 든다.

그런데

또 이러면서도 한 편으로 드는 생각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건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무의미한 고민?을 이 책이 어느 정도는 해결 해 준다.

어느 정도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요즘 상담 서비스를 이용 해 본 사람이라면 사실 AI가 하는 상담이 어떻게 진행될 지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 중 할 만한 질문이나

친구에게 털어놓을 법한 고민들을 

실제로 AI기술인 챗GPT에게 물어보고 그 답변들을 옮겨놓았다.

실제 상담사례를 묶어내면서 그에 관련된 심리학 지식이니 지은이의 현장경험을 함께 엮다보니 실제 글을 읽으면서 내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겠다는 구체적이고 확연한 방향성이 잘 잡힌다.

그 부분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나의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지은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분명히 아주 많은 경험치가 있겠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논리가 아닌가 하는 서술이 많이 보여서 그런 부분이 좀 불편하다.

그래도 칭찬할 부분이 비판할 부분보다 많은 책이다.

AI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중고등학생들이 읽고 이에 대해 토론해봐도 좋을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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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억의 도시 -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과 장소 그리고 삶
이용민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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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는 도시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통해 영어를 배운 나에게 미국에 있는 고향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행 중에 잠깐씩 이동 경로에 있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녀온 거 빼고

제대로 여행 해 본적은 없는 도시

그 뉴욕의 시작부터 함께하는 책이었다.

이 크고 엄청난 도시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부흥과 좌절을 겪었으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까지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그러니까 이 도시의 건출물들의 역사를 통해 제대로 전달한다.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한 멀지만 또 확고한 선망이 있는 1인으로서

이 책은 이미 만점을 먹고 들어가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다.

건축에 대한 책 답게 중간 중간 멋지고 특이하기가 이를데 없는 건물들의 사진도 꽤 나오고

꼭 가보고 싶은 장소 리스트를 채우는 뉴욕의 장소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냥 보기에 멋진것도 좋지만

어떻게 이 장소에 이런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고

어떻게 설계되었으며

물리적으로 어떻게 지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꽉꽉 채워진 책.

유현준 작가의 책과 비슷한 느낌도 있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에 그 도시의 문화와 역사가 함께 들어가다보니 그런 듯.

재밌게 잘 읽히고 유용하다.

뉴욕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여행서는 아니지만,

여행을 가기 전에 꼭 그 지역 여행 서적을 사는 나인데

이런 종류의 책도 미리 미리 사서 체크 해 놓고 나중에 여행갈 때 다시 꺼내보면 정말 도움이 될 듯.

결국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 ㅎㅎ

다 미뤄두고 여행가고 싶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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