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박성수 지음 / 공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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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러면서도 훌륭한 부분도 간혹 있다는 증거 아닌 증거들이 보여지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그 시스템의 문제점의 근원을 비교적 명쾌하게 설명 해 내는 책이다.

어려운 행정용어를 쓰지 않고

우화 같은 이야기와 예를 들어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말들로 쓰여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자비한 경쟁만을 부추기고 천편일률적으로 입시경쟁에만 너무 편중되는 현실과 그렇게 된 원인을 분석한다.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만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겪어본 경험들이 생각나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이런 글들을 읽으면 항상 궁금한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만의 문제일까?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건 인간, 아니 거의 모든 생명체들의 본능에 가까운 근원적인 욕구인데

그걸 해내기 위한 노력을 '과하게'하는 모습이 우리나라만의 것이고 

이게 과연 '해결'이 가능한 '문제'인가?

이 책에서 바람직한 모습의 예로 드는 시스템은 모두 유럽에 있다.

하지만 내가 책으로, 영화로 접하는 유럽은 그들 또한 사람 사는 곳에서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문론, 지은이의 의도는 버려야하는 단점은 버리고 좋은 점을 취해서 현재의 문제점들을 좀 해결 해 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을 파고 드는 현실파악과 원인분석에 비해서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좀 두루뭉실하다.

표지부터 글귀까지 책의 장르? 답지 않게 뭉클하게까지 파고드는 글솜씨가 있는 글쓴이의 리포트를 읽어낸 느낌이다. 답을 완전히 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생각 해 보게 한다는 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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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저벨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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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작가의 제품이다.

위 작품이 정말 괜찮아서 기대를 많이 하면서 펼친 책이다.

일단 이 작품, 제저벨은 정말 가독성 면에서 뛰어난 소설이다.

제일 앞 부분 시작부터 읽기 시작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후루룩 끝까지 읽었다.

말 그대로 지겨워 질 틈 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조금 유치할 수 있는 전개다

그리고 실제로 좀 유치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강점은

뒤로 갈 수록 이야기가 단단 해 진다는 것이다.

시작부분은 읽으면서

아 왜 이렇게 유치하지?

그런데 계속 읽힌다. 그리고 읽으면서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끝부분까지 독자를 잘 이끌어간다.

하지만,

마무리는..

사실 잘 모르겠다.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보다 그 촘촘함에서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장편과 중단편에서 속도나 호흡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기는,

장단점이 아니라,

차이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도 제일 힘든게 마무리라고 하니, 이야기가 잘 읽히고 진행이 빠를 수록

그 이야기를 매듭 짓는 난이도도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이 소설은 후루룩 잘 읽히고

그리 큰 감정적 소모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래서 가볍게, 여름의 끝에서 읽고 보내기 좋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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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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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단편 모음집이다

거기다 SF소설.

안 좋을 수가 없는 구성이다 ㅎㅎ

실제로 재밌게 잘 읽었다.

장르소설이니 술술 잘 읽힐 줄 알았는데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에 묵직함이 있어서 생각보다 완독하는데 오래 걸렸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은 아니고..

글 잘 쓰는 사람답게 글이 처음부터 독자를 잘 이끌고 들어가 어느 순간 스멀스멀 빠져들게 만들었다가 끝까지 잘 이끌어서 빠져나오는, 치고 빠짐의 노련함이 보이는 작품집이었다.

요즘 뒷심 부족한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 글 잘 쓰는 사람이 지은 글이 이렇지 라는,

글을 하나도 못 쓰면서 평가질은 잘하는 어줍잖은 독서력의 독자가 느끼는 범위의 필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이야기들이었다.

이 작품이 10년 전에 나왔다는 게 놀랍다.

지금의 글쓰기 트렌드와 굉장히 닮아 있는데, 작가가 앞서 있던건가 싶기도 하다.

제저벨이라는 작품을 이번에 함께 읽었는데

이 작품집에 나오는 단편집의 내용과 연장선에 있다는 걸

책소개를 안 보고 읽었는데도 확 느껴질만큼 세계관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이 작가의 성향인듯 하다.

호텔, 소유권은

흥미롭게 읽히지만 나름의 세계관이 있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 듯한 단편들도 있었다.

이 작가가 이번에 출간한 작품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가 궁금해서 새 책을 신청했다.

작가의 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한 거 없이 대견하고 멋지다.

이 작가도 10년 전에 꽤 기대 받는 작가였을 듯 하다.

묵직한 느낌 뒤에 파릇파릇한 모습이 보이는 글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소설집이다.

책소개

한국 장르문학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듀나가 열어 보이는 새로운 세계

한국 장르소설의 자존심,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듀나의 소설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듀나의 초기 단편부터 중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열세 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와 수록작 「안개 바다」는 개정판이 동시 출간되는 『제저벨』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링커 우주’의 시발점이 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 외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등 ‘장르소설’의 스펙트럼에 속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을 통해 펼쳐진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상상력의 소유자 듀나.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해 형성되었는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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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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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신파 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싫어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그 신파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감동을 주는 장면과 문장들을 그 단어 하나로 엮어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오만함들이 싫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영화에도

책에도

값싼 감정놀음을 일으키는 신파는 존재하는 법이니...

거기 휘둘리는 내가 싫어서 신파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나를 알지만 아직 괜찮은 방법이 없기에..

사실 이 책은 고민을 많이 하고 열었다.

페이지들을 가득 채울 오글거리는 문장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

하지만 요즘 정말 정말 바닥의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이기에

억지로라도 위로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절반의 성공

나 같은 냉소주의자는 아무래도 이렇게 예쁘고 맑기만한 문장으로는 안 되나 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편안 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다.

단지 그 내용들이 너무 맑기만 해서 일상의 생활들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런 문장들에 동하고 위로 받는 해맑은 마음들이 부럽다.

표지부터 내용까지 맑고 이쁜 책이다.


책소개

독립출판 베스트셀러에 이어 입소문만으로
3만 명의 팬커뮤니티가 생긴 화제의 책, 개정증보판!

“두 번 세 번 읽어도
또 읽게 되는 마성의 책입니다!”_독자평


독립출판계에서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입소문만으로 단행본 재쇄를 거듭한 에세이가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도서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은 기존 도서 『어느 날 뚜벅이가 걸어왔다, 말을』과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에서 글을 추리고 40여 편의 새로운 신작 글을 더해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 여러 번 읽고 곱씹어도 감성이 깊게 배어 나오는 글에 수만 명의 애독자가 지금껏 꾸준한 사랑을 보내와 가능한 일이었다. 5년여의 시간이 흐르며 저자의 더욱더 따스해진 온도를 함뿍 담아, 기존의 독자뿐 아니라 사랑을, 상처를 위로받고 싶은 모든 이들이 기댈 수 있는 한 권이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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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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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을 주인공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고 서로를 힐링 해 주는...

거기서 어린이 방청객의 사연이 있었는데

어른들이 꿈이 뭐냐고 묻는것이 싫다는 것이었다.

프로그램의 사회자와 출연자들이 그 사연에 공감하고 진심으로 위로를 건네는 순간이 있었는데

공감 못 하는 1인이 되어 시청을 했었다.

이런 거까지 다 받아줘야 하나?

그럼 저 아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서 자신이 싫어하는 질문과 순간들에는 모두 저렇게 징징댐을 시전하고 위로를 받나? 그건 불가능할텐데... 가능하다고 해도 그건 맞는 건가?

사회에서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례들이 있다.

그에 대해 완전 어른의 나이인 나도 아직도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중요한 일을 미루게 할 정도로 그 순간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런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견디고 넘어가는 것도 어른이 되는,

그냥 나이 든다는 게 아니고, 

상대방이 악의 없이 건네는 인사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철듦의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이렇게 이해심 없는 어른인 나와

무조건 다 받아주는 그 프로그램의 중간에서 선 타기를 한다.

가끔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어떨 때는 그래도 가끔씩은 그렇게 살아야하니 견디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린이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기는 부분이 없었다.

내가 정말 철이 없구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든 무서운 책이었지만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겠구나 라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체가 너무 어리다ㅠ

어린이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내용은 정말 필요하고 좋은 책이었다.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조카가 있는 이모와 삼촌, 고모들에게도 권한다.


알고십대 1권. ‘십 대인 지금’을 힘들어 하는 소년, 소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알아차리고, 들쭉날쭉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주는 재미 가득한 심리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웰시는 어려운 심리 용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마음을 그리는 심리상담가’답게, 학교와 가정 안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만한 상황을 귀엽고 깜찍한 삽화로 그려내, 십 대 독자라면 읽는 내내 공감 백 퍼센트다.

“십 대인 지금이 힘드니?”라고 이 책은 친절하게 묻고, “지금 네가 진짜 힘든 시절을 지나고 있는 거”라고 따스하게 위로해 준다. 또한 지금 경험하는 그 감정을, 그 상황을, 그 관계를 나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면 ‘존버’, 즉 ‘존중하며 버텨 보자’고 권한다.

책에서 알려 주는 ‘#내 모습, #감정, #친구, #가족, #오늘 하루를 존중하며 버티는 방법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로 해 보면 효과가 빠르다는 점 때문이다. 가령 ‘나를 사랑하는 법’ ‘생각 노트 쓰는 법’ ‘감정에 이름 붙이기’ ‘호흡과 이완 훈련’ ‘감정 쓰레기 대처법’ 등은 당장 따라해 봐도 좋을 정도로 쉽다. 또한 모두 심리학적인 이론과 배경지식이 담긴 마음 처방전들이라 믿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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