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중단편 모음집이다

거기다 SF소설.

안 좋을 수가 없는 구성이다 ㅎㅎ

실제로 재밌게 잘 읽었다.

장르소설이니 술술 잘 읽힐 줄 알았는데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에 묵직함이 있어서 생각보다 완독하는데 오래 걸렸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은 아니고..

글 잘 쓰는 사람답게 글이 처음부터 독자를 잘 이끌고 들어가 어느 순간 스멀스멀 빠져들게 만들었다가 끝까지 잘 이끌어서 빠져나오는, 치고 빠짐의 노련함이 보이는 작품집이었다.

요즘 뒷심 부족한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 글 잘 쓰는 사람이 지은 글이 이렇지 라는,

글을 하나도 못 쓰면서 평가질은 잘하는 어줍잖은 독서력의 독자가 느끼는 범위의 필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이야기들이었다.

이 작품이 10년 전에 나왔다는 게 놀랍다.

지금의 글쓰기 트렌드와 굉장히 닮아 있는데, 작가가 앞서 있던건가 싶기도 하다.

제저벨이라는 작품을 이번에 함께 읽었는데

이 작품집에 나오는 단편집의 내용과 연장선에 있다는 걸

책소개를 안 보고 읽었는데도 확 느껴질만큼 세계관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이 작가의 성향인듯 하다.

호텔, 소유권은

흥미롭게 읽히지만 나름의 세계관이 있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 듯한 단편들도 있었다.

이 작가가 이번에 출간한 작품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가 궁금해서 새 책을 신청했다.

작가의 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한 거 없이 대견하고 멋지다.

이 작가도 10년 전에 꽤 기대 받는 작가였을 듯 하다.

묵직한 느낌 뒤에 파릇파릇한 모습이 보이는 글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소설집이다.

책소개

한국 장르문학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듀나가 열어 보이는 새로운 세계

한국 장르소설의 자존심,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듀나의 소설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듀나의 초기 단편부터 중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열세 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와 수록작 「안개 바다」는 개정판이 동시 출간되는 『제저벨』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링커 우주’의 시발점이 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 외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등 ‘장르소설’의 스펙트럼에 속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을 통해 펼쳐진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상상력의 소유자 듀나.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떤 과정과 방식을 통해 형성되었는지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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