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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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찾아다니면서 그 자연속에서 느낀 감성을 글로 엮어내는,

내가 세상 부러워할 직업을 가진, 자연작가 

그 좋은 직업을 정말 잘 해내는 베리 로페즈

그의 마지막 글들을 엮어낸 책이다.

표지가 정말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글의 내용도, 문장도 표지만큼 아름답다.

단지, 너무 아름답다는 느낌적인 느낌의 번역이다

내가 이 사람의 글로 영어를 배웠전 작가라서 원서가 익숙한 것이 한국어로 읽게 된 그의 글이 낯설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번역이 이상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사실 그 반대로, 번역은 새로운 창작이라는 말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문학성을 보여준다.

영어권 작가가 영단어의 울림과 라임을 맞춰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 누가 해도 못 할 듯 하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미국의 광활하고 다양한 자연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생생하고 우아하게 만난다는 부분에서 완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새해에 

한 해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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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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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벨리는 물리, 그것도 그 중의 가장 어렵다는 양자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다.

본인이 정말 똑똑하고 물리학을 잘 하는 물리학 달인 임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을 어려워하는 내가 읽기에도 정말 쉽게 잘 읽히는, 문학작품을 보는 느낌으로 읽어낼 수 있는 글을 써내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학자 이자 국내에 번역된 책만 6권이 되는 엄연한 작가이다.

내가 읽은 이 작가의 첫 책이 모든 순간의 물리학이었다.

이 책을 읽었을 때의 신기함이란 ㅎㅎ

양자물리학을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쉽게 읽힐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혹시 이 책만 그런건가 싶어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었는데 모두 다 너무 잘 읽힌다. 쉽게 읽히고 다시 다 까먹는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아 이건 내 문제지 책의 잘못은 아님...;;)

그리고 그의 팬이 되어 새 책이 나올 때 마다 서점에 달려가서 책을 사서 읽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서평단에 운 좋게 당첨되어 집으로 배달된 깨끗한 새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양자물리학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학문의 정립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그 특유의 문학적인 필치로 펼쳐낸다. 그 와중에 정말 좋은 물리학 관련 교양서적들이 군데 군데 아무렇지 않은 척, 툭툭 등장하는데 그걸 알아보는 재미 또한 꽤 괜찮은 느낌이다.

일단, 이 책도 정말 괜찮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잘 읽히고, 재밌고, 고등학생들에게 올 한해 책 한권만 추천하라면(물리학으로 한정했을 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나는 서평단으로 받았으니 친구들에게 한권씩 선물해야겠다 싶은데, 받고 좋아할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시도 해 보겠다 ㅎㅎ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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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법 MBTI + 수준별 영어책 추천 - 아무리 해도 영어가 안되는 당신을 위한 맞춤 솔루션! 배송비 절약 문고 9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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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에 항상 진심이지만 그 영역에는 정말 1의 타고난 재능도 없는 나.

그러다보니 좋다는 교재를 만나게 되면 일단 사고 본다.

그리고 책의 끝까지 공부는 하고, 그 뒤에 복습은 하지 않는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왜 열심히 하는 데도 나의 외국어 실력은 항상 그대로 인지, 궁금하고, 짜증나고, 결국 좌절하게 된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공부를 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공부 시작 전에 한번 훑어보면 좋을 책이다. 안내 브로셔 같은 내용과 분량, 두께 덕분에 쉽게 접근하고, 시작하고, 끝까지 읽고 덮을 수 있는 책이다. 

64페이지라는 짧은 책에 꽤 실속있는 내용들을 많이 닮고 있다.

그 짧은 와중에 본인의 영어 공부 경험까지 담아냈다 ㅎㅎ

내가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영어 MBTI 테스트이다.

MBTI 테스트와 비슷하지만 영어공부 관련된 내용으로 좀 더 구체화되었다.

이 테스트를 하고 나서 나의 영어공부방식들을 생각 해 보니 이 글의 처음과 같은 패턴이 나온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나와 같이, 복습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이 선택해야 할 영어공부 교재의 유형이나 과정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정말 좋았다.

모두가 한번씩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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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의 참극 - JM 북스
도오사카 야에 지음, 김현화 옮김 / 제우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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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의 참극

제목에 '살인'이라는 말이 없음에도 웬지 누군가가 죽고, 그 사건을 파헤쳐나갈 거 같은... 예상이 되는 전개를 펼치는 추리소설, 장르소설 분야의 소설이다.

극단적인 캐릭터, 목적이 정해진 듯한 해결의 실마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ㅎㅎ

잘 읽히고 그렇게 크게 고민하거나 마음 쓸 순간 없이, 쉽고 재밌는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다. 요즘 나의 장르다.

일본소설이고, 고등학교 배경이고, 추리소설이다.

그 배경에서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다 제공하는 소설이었다.

이렇게 적으면 추리 소설 꽤나 읽어서 몇장을 읽으면 결론을, 범인을 예측하는,

고수의 영역에 있는 사람인 듯 하지만

난 또 마지막까지 도대체 누구지 하며 궁금하고, 답답해하며 읽은 1인이었다.

왜 추리소설을 이렇게 읽어도 매번 예상을 못 하고

매번 궁금 해 하는 쪽에 속하는지.. 나도 내가 궁금하다

이런 답답함 빼고는 모든 면에서 재밌고, 가볍고, 잘 읽히는

겨울밤 따뜻한 이불 안에서 귤 까먹으면서 보기 정말 좋았던 이야기였다.

거기다 이쁜 표지는 덤

학원에 꽂아두었더니 스터디하러 오신 분들이 오며가며 많이 보신다.

꽤 인기가 있을 듯 한 책이라 기분이 좋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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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라이카 토마토 청소년문학
김연미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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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요즘 들어 갑자기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고, 많이 보게 되는 존재?다

최초로 우주로 나간 포유류 종

우주기술경쟁이 한창이던 냉전시대에 소련에서 쏘아올린 우주선에 포유류 대표?로 탑승했던 강아지의 이름 라이카

이 존재를 요즘들어 많이 되네이게 된다

일단,

올해 마블 영화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3 에도 나온다.

그리고 올해 다시 보게 된 독전에도 이 이름이 나온다.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그리고 또 이렇게 소설 제목으로 만나게 되었다.

사실 표지를 보고 혹했고, 내가 좋아하는 청소년 소설인데, 거기다 SF 장르.

안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신청했다 ㅎㅎ

내용은 라이카 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과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우주로 내주고 평생 그를 그리워하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그의 아들이 시간차를 두고 나누는 자신들의 이야기로 교차 서술된다.

우주여행, 냉동인간, 시간여행 등

SF 소설에서 보는 거의 모든 첨단기술이 등장하지만 결국은 사람, 가족 이야기이다.

우주여행을 한다는 것, 그 외에 어떤 점이 라이카라는 이름을 제목에까지 등장하게 했을까를 계속 궁금 해 하면서 읽었던 소설이다.

첨단의 시대를 살지만 결국 나라는 개인의 삶은 내옆의 누군가 숨을 쉬는 또 다른 사람, 생명이 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하는 나의 답과 다른 사람들의 답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서평을 꼼꼼하게 읽은 소설이기도 하다.

겨울,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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