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먹이 - 팍팍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간소한 먹거리 생활 쏠쏠 시리즈 2
들개이빨 지음 / 콜라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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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블로그에 속지 않게 될까?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아침 출근 후 습관처럼 켠 네이버 첫 화면에 나타난 책 좀 읽는다는(사실 정말 다독이신 듯) 파워블로거의 글 제목

"이 책 재미없으면 책 값 제가 보내드립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굳이 클릭해서 들어간 글의 내용은 본인이 원래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계속 읽어갈 만큼 재밌게 읽은 만화의 작가가 새책을 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 또한 너무나 재밌다는 것.

와 그럼 정말 정말 정말 재밌겠네.

진짜 읽고 싶은데 요즘 책이 너무 비싼데다, 요즘 책 사는 거 자제 중이라 바로 도서관 홈페이지로 출발,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그리고 3주의 지난한 기다림 끝에..

일요일 도서관 들러 책을 읽었다.

음..

ㅎㅎㅎ

그래, 재밌긴 하네.

작가의 말재주는 블로그 글 읽고 바로 들어간 웹툰을 보면서 바로 느꼈고

이 책에서도 그 글솜씨, 위트는 그대로 느껴진다.

거기다 작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음식 조리법 또한 진짜 꿀팁이 맞다.(요알못 1인으로써)

거기다 작가가 다루는 음식들의 컨셉이

값싸고, 요리하기 쉽고, 건강을 위한

이기에

여기 나오는 음식들에 대한 글을 보며

음식이 비슷하진 않지만

계속 오버랩 되었던 책.

공선옥 작가의 행복한 만찬.

이 책도 정말 좋았는데...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 좋은 책이 오버랩 될 만큼 나의 먹이, 이 책도 내용이 좋다.

하지만...

파워 블로거가 책값까지 환불 해 준다는 제목으로 장담할 만한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책의 두께나 내용으로 봐서 그냥 작은 출판사에서 낸 책인 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무려 문학동네다.

작은 출판사라서 무시할 만 하다라든지

큰 출판사니 무조건 좋은 책을 낸다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웬지 모를 광고글의 호구가 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지울 수가 없는...

오해는 하지 말자.

이 책 재밌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발견해서 읽었다면 친구들에게 추천 했을 것이다.

전에  정유정 작가의 추천 글 때문에 목을 빼고 기다렸다 읽었던 책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이 책과 같은 꼴이 났다.

기대감을 너무 높인 탓인듯.

책 정말 늦게 읽는 내가 여유부리며 읽어도 1시간 반정도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두께와

유쾌한 듯 시니컬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 다하는 듯 하면서도 슬쩍슬쩍 비치는 소심함이 함께 하는

책 전반적으로 반전 아닌 반전의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아 책에 중간 중간 나와있는 음식 조리법은 진짜 꿀팁도 있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진실함?이 팍팍 느껴진다.

나는 아무튼 이 작가 책을 계속 찾아 읽을 듯 하다.

그래도... 아 파워블로거님

제발 광고 하실 때 표현 자제 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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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고요 비건입니다 -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편지지.전범 지음 / 봄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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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Vegan)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 주의자.

이제 정말 흔한 단어지만,

이 말이 영어로도 생소했던 무려 20여년 전, 나는 시트콤 프렌즈를 통해 처음으로 비건이 채식주의자와 구별된다는 걸 알게됐다.

훨씬 하기 어려울 듯한 이 일은 점점 해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 이유에 개인의 건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건강에서 시작해서 지구를 살리는 여러 걸음 중 하나를 보태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육식, 엄밀히 말하면 육식사업으로 지구에 끼치는 해가 전체 환경오염의 30%를 넘어선다고 하니, 육식만 멈추어도 우리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환경오염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수치로야 간단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지만.

책은 이런 거창한 이야기까지 가지 않는다.

성격도 성향도 다르지만

삶의 큰 지향점은 비슷한 두 사람이 만나 살아가며, 사랑하며, 거기에 살려가는 이야기들이다.

고백하자면,

머릿말부터 느껴지는 작가의 '별남'에 그리 쿨하게 수긍하는 스타일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항상 평범의 극의 서 있는 사람이고

이렇게 특이하고 별난 사람들은 그 반대편 극에 있는데다, 내가 항상 부러워하고 그로 끝나지 않고 나도 이유를 알지 못하는 시기 질투의 대상이기에..

아 또 여기 정말 별난 두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열고 덮었다.

이렇게 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얻게 되는 한 가지 위로?는

이렇게 별난 사람들의 삶도 사실, 무난함이 있다는 것.

글 잘 쓰는 사람들이니 책을 냈을 거이고,

이야기는 술술 정말 잘 읽힌다.

특히, 비혼, 비건 이라는 어찌 보면 아직은 생소하고 거부감 들 수 있는 소재를

개인들의 만남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로 정말 무난하게 넘기며 시작하는 구성에 이 사람들 천재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이다.

내 옆에 있을 거 같은 그런 평범한 사람은 아니지만.

비건과 비혼은 좋은 것이니 여러분도 합시다 라는 새마을 운동식의 문구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하지만 아 나도 비건까지는 아니라도 시작을 해 볼까? 라는 의문과 공감,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솔직하고, 별나고, 동시에 무난한 이야기들

책 초반에 이 책 전체를 아우른다고 생각하는 문장이 나온다.

완벽한 비건은 어디에도 없다.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백 명이 실질적으로 이롭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모르지 않지만 매번 까먹는 이 부분을 이렇게 표현 해 낸다.

그래 이런 사람들이 책을 내야기 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만든책.

그 책이 환경을 덜 해치는 전자책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쓸데없는 아쉬움이 남지만

난 아직 환경주의자와 물질주의자의 중간에 있기에

책이 예쁘다는 지극히 물질적인 이유로 이 책이 종이책이라 기쁘다.

좋은책 좋은사람을 알게되서 더 기쁘다.


책소개

세상에 무해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싶다!
그런데 그게 될까?
비혼 비건 커플의 고군분투 먹고사는 이야기


서로를 더 잘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먹보 두 명은 오늘도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결혼 없이 식구가 된 두 비건의 이야기다. 자신의 주권을 지켜가며 잘 살고 싶어 비혼을, 세상에 해 끼치지 않고 잘 먹고 싶어 비건을 선택했다. 비혼, 비건이라는 공통점이라니. 언뜻 보면 찰떡궁합 천생연분! 그런데 두 사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요리는 명상이요, 식사는 수행이라 생각하는 작가 편지지와, 인스턴트와 대체육을 사랑하는 작가 전범선은 같은 비건이라도 서로 다른 세상에 산다.

그럼에도 둘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동지이자 연인이다. 여러 매체에서 동물, 여성, 생태, 기후. 평등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에 목소리를 내왔다. 이 책에는 비거니즘을 ‘살림’이라 번역하는 두 사람의 ‘집안 살림’ 이야기와 ‘지구 살림’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외로움을 넘어 식구로 하나 되는 사랑의 과정을, 화만 가득하던 초보 비건을 넘어 비건 내공을 쌓는 치열한 과정을 담았다. 두 작가는 말한다. “사냥꾼이나 죽임꾼보다는 사랑꾼이자 살림꾼으로” 살아보자고, 더 나은 나와 우리를 위해 ‘결혼 아닌 식구’로, ‘에고(ego) 아닌 에코(eco)’로서 살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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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리대상자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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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전자책 렌탈 서비를 통해 예전에 읽은 책이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잘 읽힌다.

가독성은 진짜 좋다.

나 처럼 책 늦게 읽는 사람도 2시간 이내에 완독이 가능한 책이다.

처음 3분의 1 정도는 새로운 사건에 형식도 좀 새로운 듯 하고 신선하다 생각하면서 잘 따라간다.

그러다가...

가면서부터 점점 캐릭터들의 특징이 어디서 본거 같은 느낌을 하나하나 받게 된다.

어디서 본 캐릭터를 따라해서 그런게 아니었다.

그냥 B급 영화나 그리 훌륭하다 싶지 않은 느와르 영화에서 보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들어있다.

그 식상함을 끝끝내 고수하다 마지막에 약간의 비틀기를 시도하는 것... 그게 다다.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책을 읽으며 이 정도 캐릭터 설명이나 대사를 글로 쓰려면 차라리 영화로 만들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마무리 했다.

대사들도 캐릭터 설명도 약간의 오그람듬과 뻔함을 오고 간다.

하지만,

뭐 시간죽이기용 장르 소설이 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 생각없이 보는 2시간짜리 스릴러 영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그리 억울할 것 없이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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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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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Exzellenz

이 책의 문장력이나 단어 선택에 대해서는 뭐라 토를 달 것이 없다.

조목 조목 맞는 말,

훌륭한 예시들

동기 부여에 최적인 일화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은 정말 하나도 없다.

자기계발서를 안 좋아한다는 나도 살아온 세월 덕에 읽어온

여러 종류의 제목만 다른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들을 너댓권 정도는 읽었는데

그 너댓권 정도의 책들 내용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당신의 잠재력은 당신 자신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 하고 있다.

그 잠재력을 일깨워서 인생을 바꿀 능력이 당신에게는 충분히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고 확식한 동기부여를 받아라.


정말 정석적이지 않는가?

사실 이 저자의 이력을 봤을 때 이렇게 뻔하디 뻔한 내용의 책을 다시 낸 이유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궁금하다.

책의 내용이 잘못되거나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좋은 내용,

그래서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의 향연이 문제라는 것.

하지만,

당신이 자기계발서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책은 정말 큰 감동과 동기를 쏟아부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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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전안나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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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몰라도 이번책은 성공!!

1천권 독서법

아 내가 정말 힘들게 읽은 책이다.

책을 느리게 읽고 앞페이지 왔다갔다하며 읽는 나에게는 하루 한권 독서는 진짜 힘든 일이다.

거기다 나는 공감할 수 없는 작가의 경험담에거 비롯된 결론들...

그래서 사실 이 책의 작가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책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좀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그 걱정 때문에 기대값이 낮아져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괜찮다

작가의 어두운 어린시절 이야기는 ...

모르겠다. 얼마나 공감을 가져야 할지

그런데 항상 자신의 경험담에서 약간 엉뚱한 결론을 내는 작가의 성향은 여전히 나랑 맞지 않다.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둡고 힘들었던 상황과 그 상황을 극복하게 해 주는 책의 추천은 꽤 잘 맞아떨어진다.

내가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때 이 책을 한 번 더 보고 참고하면 되겠다는 안도감이 막 샘솟는 내용들이다.

세상에 어둡고 슬픈 일들이 너무나 많다.

그럴 때 그를 이끌어 주는 많은 것 중에 하나가 책이 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겠는가

그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만난 듯 해서 기분 좋은 하루이다.

책소개
책소개
《1천 권 독서법》,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등 독서와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18년 경력의 사회 복지사, 500여 차례 강연단에 선 강사, 칼럼니스트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커리어 우먼, 전안나. 하지만 그녀에겐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눈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다.

40년간 숨겨야만 했던, 두려움에 가슴이 뛰어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비밀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에서 고백한다. “사실 저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태어났는지 모르는 고아였고, 입양되어서도 여섯 살 때까지 양부모의 호적에 오르지 못한 무적자였으며, 20여 년간 가정 폭력을 당한 아동 학대 피해자였습니다.” 숨이 쉬어지기에 살았으나 사실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그녀는 말한다. 아동 학대를 경험한 이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본인 잘못 같았기에 ‘태어나서 죄송한’ 마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전안나에게는 책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도피처 삼아 읽기 시작한 책은 어느새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삶을 구원해 준 동아줄이 되었다. 닥치는 대로 읽었으며 10년 전부터는 하루에 한 권씩 독파하고 있다. 그렇게 읽은 수많은 책 중에서 전안나에게 큰 영향과 깨달음, 위로를 준 서른 권을 골라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에서 소개한다.

《칼자국》, 《달과 6펜스》와 같은 ‘문학’부터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같은 ‘자기 계발서’, 《보통의 언어들》, 《아침의 피아노》와 같은 ‘에세이’까지 암흑 같았던 그녀의 삶을 따뜻한 양지로 끌어내 준 책과 함께 전안나의 눈물, 슬픔, 기쁨, 행복 그리고 희망이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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