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크래시 1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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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나에게는 생소한 말이다.

1편은 이런 나를 위한 초석깔기에 주안점을 주고 진행된다

소설이고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곳이 어떤 세상인지를 묘사하고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대화 행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설명을 해낸다.

사실 이야기의 구조나 배경은 완전 처음 보는 구성은 아니다.

매트릭스, 아바타, 최근에 내가 본 레디 플레이어 원까지

여러가지 영화와 소설의 범주를 넘나든다.

잘 버무렸다는 표현을 감히 써도 될래나?

그건 아닌 듯 한데 버무렸다고 하면 이미 있는 소설이나 영화의 요소들을 갖다 썼다고 해야 될 듯 한데, 작가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재창조에 가까운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성의있게 하나 하나 쌓아낸 세상에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간다.

1편은 작가가 만든 세상이 어떤 곳이고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어떻게 저렇게 변화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 듯 하다.

상상력은 말할 거도 없고 꼼꼼함이나 이야기의 결집력이 엄청나다.

소설책의 줄거리를 나의 못난 글솜씨로 망치고 싶지 않다보니 쓸 말이 한정된다

가독성, 작품성 면에서 제목이나 표지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그냥 SF라고 하기에는 좀 아깝다.

SF소설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보다는 현대판 고전소설을 읽는 느낌이기에

정말 잘 읽히는 고전소설의 반을 읽어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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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트리플 5
장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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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벌써 5번째라니..

내가 처음 접한 이 책의 시리즈는 오프닝 건너뛰기였는데

처음 봤을 때는

'이거 너무 짧은데, 소설집이라고? 좀 더 모아서 내야 되는거 아님? 근데 또 책은 이쁘게 만들었네'

그 얇음과 예쁨에 집중?해서 놀랐었다.

근데 그 책의 내용에 대한 놀라움에는 비할 바가 아닌걸로...

아 이래서 단편소설이 쓰기 어렵다고 하는구나

이 짧은 이야기로 이렇게 무게감있는 내용을 전할 수 있구나..

아 참 이 글을 마음만 먹으면에 대한 소감이지

근데, 이 책 또한 그 놀라움을 같이 준다

기대감이 놀라움으로 바꼈다는게 다른 점?

이 책 또한 그리 좋을까?

응 진짜 좋다 ㅎㅎ

 

첫 소설 곤희는 사실 처음 읽을 때 좀 짜증이 났다. 상황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설명도 없고.. 이걸 내가 다 알아내서 읽어야돼?

근데 어느새 이야기에 빠져든다.

조곤조곤한데 간명하고 담백한 문체가 정말 매력적인 작가구나 라는 느낌이 첫소설부터 느껴진다.

 

마음만 먹으면, 새끼돼지

내가 맨날 하는 말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40년 가까이를 살아왔는데 아직도 안 먹어지는거 보면, 마음 먹는거도 쉬운 일은 아닌듯

이 내용은 사실 내가 생각한 내용은 아니었다.

나처럼 허울에 찬 자기평가와 현실의 괴리감 사이에서 헤매는 인물을 상상했는데

주인공은 의외로 차분하고 여느 주인공처럼 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해 나간다. 주인공을 둘러싼 세상이 허울에 차 있는걸 애둘러, 잘 표현한 듯 한데 사실 이 이야기가 제일 어려웠다. 두고 두고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짧은 소설이지만 이 시리즈를 계속 찾게 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나의 이 지지부진한 글솜씨로는 도저히 표현을 못 하겠지만

당신도 꼭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나보다는 훨 잘 정리해서 나에게 이야기 해 주었으면 하는 소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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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 작게 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안가연 지음 / 봄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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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이다

딱히 어려운 일을 당한 적도 없고

범죄에 휘말린 적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적도 없지만

나만 뒤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드는 요즘

주식, 코인, 유투버

나는 정말 들어만 본 단어인데 이런 곳에 개인 시간과 자산을 투자해서 본업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김없이 나는 뭐하고 있는거지?

나는 지금 본업하나도 벅찬데..

거기다 경제적으로도 절대 여유롭지 않고..

나도 뭔가를 해야하나? 하지만 나는 이미 너무나 피곤하고 지쳐있는 상태다

거기다 제일 중요한건,

지금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거 같다는 불안에 시작도 못하고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듯한 하루하루

나만 그런가?

이 책은 너만 그런 거 아니다라는 위로를 건넨다.

물론 작가가 나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

이 분은 멀티플레이어다.

하지만 이 사람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지금도 여기저기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불안감은 항상 느낀다는 고백을 하고 있다.

이상하게 위로가 된다

삶을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고, 내 방법이 잘못된거도 그렇다고 완전히 옳지만도 않지만

새로운 시도는 항상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되새기게 해준 책.

확실히 말 하지만 이 책은 유투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웹툰작가는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코미디언이 되는 방법을 더더욱


구체적인 방법이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지금 헤매고 있는 나에게,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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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집 - 없으면 안 되나요? 이까짓 2
써니사이드업 지음 / 봄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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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그 곳으으로부터 한참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나이기에

객관적으로 보면 시샘이고

주관적으로 보면 정의감에?

주식으로,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냥 부럽지만은 않은..

저렇게 번 돈으로 정말 잘 사는것일까

라는 시샘 아닌 시샘을 가져보는 내가

가볍게 읽을 양으로 잡은 책이었다

사실 진짜 가볍다

책도 작고 페이지수도 얇고

그래서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정말 가볍지는 않다

전세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천 프로 얻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

단지 이 작가의 쿨함 이랄까 무언가 나와는 가치관 때문에

이 사람은 이런 일들을 이렇게 넘기는구나..

이러니까 이렇게 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이 책은 집을 안 사도 발 뻗고 마음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단기보다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고,

그 귀한 '그렇게 사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이다.

아마 나는 이 처럼 못 할 듯 하지만

그래도 나도

부동산 투자에 몸 담을 생각은 전혀 없기에

이작가의 '편' 아닌 편에 서 있는 것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책이 너무 이쁘다

봄 같다

근데.. 이런 이야기하면 촌스럽다고 다들 욕하지만 나는 그래도

종이 들여서 책을 내는데 자기 이름 석자 정도는 걸고 내는 것이 상식인 예전이 좋다..

아직도 지은이 란에 아이디 같은 필명을 보는게 적응이 안 되는 나..

작가처럼 쿨 해지기에는 멀었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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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마인드 다이어트 - 나는 한 달에 1kg만 빼기로 했다
이지은 지음 / 북스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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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 단어가 정말 지겹다ㅠㅜ

위로 아닌 위로는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거?ㅎㅎ

근데 사실 진짜 위로 아닌 위로다ㅜ

열심히 하다가 제 풀에 지쳐 포기하고

또 다시 시작하고 포기하고

그러면서 나의 건강과 체중은 널뛰기를 하면서 좋아져도 모자랄 건강은 떨어지고 그러면서 살은 더 찌게되니 내려도 모자랄 체중은 더 오르고 그럼 몸은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언제부턴가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고..

그러다 만난

이 책의 저자의 전작

나는 한 달에 1kg만 빼기로 했다

이 책은 제목부터 정말 내 마음에 완전 쏙 들었던 책이었다체증중조절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생활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그녀의 솔직하고 포인트있는 조언들

정말 재밌게 읽고 많이 공감했던 책인데

문제는..

문제는..

나의 게으름과 망각력

그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사실 활용방법을 확실하게 알고 좀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이 책 전작을 읽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페이지 넘기면 하루하루 따라가다보면 어느해 일주일이 지나고 좀 가벼워진 자신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부터 한장한장 시작 해 보길 권한다

우리 모두 날씬해 지기 전에 건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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