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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ㅣ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평점 :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시간이 벌써 20년째다
공부하기 싫어서
숙제하기 싫어서
칭얼댈 때 제일 많이 물어보는 질문
쌤 이거 배워서 나중에 어디다 써먹어요?
그럴 때 마다 유치하고 집요한 성격의 나는
이렇데 되받아친다.
그럼 니가 지금 까지 모은 그 포카는 어디다 쓰는데? 니가 잡은 저글링은?
니가 모은 그 수 많은 게임 머니는? 그건 어디다 쓸거니?
그럼 보통 열에 아홉은 할 말 많은 얼굴로 잠자코 다시 문제를 푼다.
하지만 그 이유는 그들이 내 설명에 수긍해서가 아니다
단지 이 속 좁은 선생님고 언쟁을 해 봤자 본인들이 받게 되는 건 또다른 숙제 폭탄이라는 걸 알기에 더이상 일을 키우지 않겠다는 경험에서 온 지혜인 것이다.
이렇게 유치한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
그렇다. 나도 이 들에게 지금 배우는 수열이, 미적분이 그들의 생활에 어떻게 먹을것을,입을것을
잘 곳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건물을 지을 때도
하다못해 콘서트 티켓을 끊을 때도 생활 곳곳에 수학의 원리가 존재하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정말 수많이 원리들이 숨어있기에 자세히 설명하려다 보면 오히려 더 수하과 멀어지는 역효과가 나는 것을 아는 나는 이제 그조차 시도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강의생활에 이제 한 줄기 빛이 비친다.
적어도 나의 학생들이 재밌게 들어먹을 여러가지 예들이 이 책에 넘쳐난다.
중간 중간 고등수학을 약간 또는 많이 벗어나는 듯한 내용들이 나오긴 하지만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내 생활 속에서
미적분이 어떻게 내 병을 진단하는 것을 도와주고
내가 돈을 벌게 해 주고
사람을 만나고 찾게 해 주는
그 많은 기술들에 미적분이 어떻게 녹아들어가는지를 두루뭉실하게가 아니라 딱딱 집어 설명 해 준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3분 정도 안의 이야기로...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수학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도 이 책으로 먼저 수학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