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답은 우주에 있다
사지 하루오 지음, 홍성민 옮김,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공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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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다 보면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학생조차도

지금 배우는 교과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과학은 아주 사소한 거라도

굉장히 신기해 하고 좋아한다.

본인이 가족한테나 친구한테 써 먹은? 이야기를 흥분해서 후일담으로 전해 주기도 하고

본인이 생각 해 낸 다른 적용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과학을 배우는 이유는

아마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이지만

실제 의도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입시와 연관이 되다 보니

시험에 나올 법한 것

시험에서 물어볼 만한 것

그리고 그들에 잘 답할 수 있는 방법 위주의 수업이 되어 버리고

공부를 위한 공부가 되어 버리는 순간

흔히 말하는 문과머리를 가진 아이들은 안 그래도 난해하고 이해 하기 힘든 과학으로부터 더욱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그런 문과형 아이들과

그 문과형 아이들을 끌어당기고 싶은 선생님들을 위한 책이다.

이과형 아이들은 안 되냐고?

안 될건 당연히 없다.

하지만 고등학생, 가끔 대학생에게 과학수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봣을 때 책의 내용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다.

더 본질적인 물음에 답을 원하는,

과학 공부 좀 했다 하는 학생들이 읽기에는

새로울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과학책이 될 듯하다.

오해는 말자.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우리가 보통 교양과학책이라고 부르는 많은, 그리고 정말 좋은 과학책들을

사람들이 못 읽어 내는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이 보기에는 "쓸데없이" 너무 깊은,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경계를 귀신같이 잘 지켜낸다.

결국, 이과생은 물론이고(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지겨워하겠지만) 문과생 또한 가뿐히 읽어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부분을 해 내는 과학책이 얼마 없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완전히 추천할 만하다.

고등과학(통합과학) 전체 내용을 한번 정리하고 싶은 학생이나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사족인데

일본 책임을 누가 봐도 알 수 있는데 굳이 등장인물의 이름과 배경을 한국인, 서울로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읽는 동안 종종 좀 억지 같기도 하고 이 부분은 직역하면 어떻게 쓰였을까 싶은 부분이 많았다. 요즘의 독자들은 꽤 세계적인데 편집하는 분들이 너무 배려를 한 게 아닐까 하는 나 혼자만의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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