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 뇌가 설계하고 기억이 써내려가는 꿈의 과학
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장혜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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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느낌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 근래, 한 2,3년 정도에 뇌과학 관련 책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올해만 해도 몇권째인지...

몇년에 한권씩 만나던 신간은 새로운 내용을 가득 담고 있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2,3개월 정도로 나오다보니 그 내용이 겹치고 새롭다 할 것도 적어 좀 아쉬운 참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새로운 영역(나에게만일 수도)인 꿈을 다루는 뇌과학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냉큼 집어들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이후로 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을 별로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나온 꿈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정리하고,

사람들이 평소에 궁금 해 할 법한 꿈에 대한 질문들,

꿈을 꾸는 이유, 동물도 꿈을 꾸는지,예지몽, 자각몽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와 같은 물음에 과학적 연구결과로 답을 해준다.

또한 꿈을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뇌과학 영역의 성과들을 소개한다.

질문들이나 내용이 새롭다 이런거 보다

이제까지 여기저기 주워들어 알고는 있지만 조금만 더 질문 해 보면 답은 커녕 짐작도 못했던 꿈과 의식의 영역에 대해서 임상결과나 예들로 쉽게 설명 해 주는 부분이 인상깊은 책이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보다 가독성이 배는 좋은책

평소에 꿈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올해 이 책 한권으로 이 영역에 과학이 어디까지 와 있는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다.

이제 진짜 책 읽기 좋은 계절인데 이런 과학도서 한권 뚝딱 읽어내는 가을을 보내는 건 어떨지.

학생들에게 권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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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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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작가

나는 이분이 좀 낯설다.

사실 표지가 너무 이뻤고

창비에서 나온 책이고(창비소설 실패 해 본적 없는 1인)

그래서 무작정 신청하고 받은 책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30대의 공방주인이자 엄마인 그녀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낸 광주 어느 작은 마을과

현재 가족과 살고 있는 도시를 왔다갔다한다.

주인공은 너무나 전형적이고 귀여운 여성적 외모에 또 그에 너무나 걸맞는 여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사랑을 받기도 하고 미움을 받기도 하는 자신의 지나간 시간을 이야기한다.

객관적인듯 특이하다 싶은 자신에 대한 서술과

평범하고 평화로운 듯 뭔가 이상한 그녀의 어린시절에 대한 묘사가

계속 불편함을 주는 서술이 이어진다.

위의 이유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독서력이 떨어진건지(최근에 또 많은 유명인의 극찬을 받은 소설 하나를 겨우겨우 끝내고 별1도 아까워한 1인)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초반 50페이지까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지 감도 못 잡겠는데 궁금함도 생기지 않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이 50페이지 정도만 잘 버티면

꽤 괜찮은 나와 작가와 우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페이지에서 떠돌던 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그들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흥미로워지고, 재밌어진다.

현재의 우리가 겪은 코로나라는 엮병과

10여년전까지도 무서운 병이었던 한센병이라는 엮병을 겪은 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엮어낼 수도 있구나라는 놀라움과을 느끼게 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이다혜작가가 말한 100페이지

그 반도 못가 50페이지만 좀 견디면

정말 괜찮은 이야기가 마음속에 들어앉게 해주는 소설이다.

마주

최은미 작가

다음 작품도 기대해보겠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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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학교
제서민 챈 지음, 정해영 옮김 / 허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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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일색의 구매자 서평에다 오바마 대통령의 추천도서

그리고 이어지는 유명인들의 추천
아.
나는 언제쯤 이런 거에 안 속을까?
올해 읽은 책 중 최악의 가독력을 자랑하는데 그 힘든시간을 이겨낸 나에게 지은이가 선사하는 이 되도않은 열린결말이라니..
난 진짜 좋은 점을 일도 찾을 수 없는 소설이었다
통쾌함조차 없는 고구마 백만개짜리 막장스토리의 소설
오늘 도서관에 반납하러간다
구입했으면 억을해서 어쩔뻔했냐는 작은 위로를 해본다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어둡기만 하면 깊은 이야기인 척하는 겉멋만 잔뜩인 느낌의 소설이었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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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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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 경제활동을 분야별로 가늠해 볼 수 있는 통계

경제활동은 생산·소비·무역 등 여러 가지 면을 포함하므로 그만큼 경제통계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요한 것으로는, ① 국민소득통계·생산지수·출하지수·재고지수 등과 같은 생산활동 지표, ② 재정수지실적·한은 통화발행고·한은 대출고·전국 은행예금 등과 같은 금융지표, ③ 수출인증(輸出認證)·수입승인·수출입신용장·외국환 등과 같은 무역·국제수지 지표, ④ 고용지수·임금지수 등과 같은 노동관계 지표, ⑤ 주가지수(株價指數) 등과 같은 주식지표 등이 있다.

이러한 경제지표 몇 가지를 합성하여 경기의 변동을 확인하거나, 장래의 경기변동을 예측하는 근거로 삼는 것을 경기지표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제지표 [economic indicator, 經濟指標]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한 국가의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여러가지 숫자?들을 통칭하는 용어 정도로 이해되는 단어, 경제지표

어렵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를 하지 않고 사는 1인 치고 경제관련 도서를 꽤 읽는 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내가 보기에 이 책은 주식이나 재무재표 등 주식투자와 같은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TV 뉴스 경제분야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거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

각각의 경제지표에 대한 설명과 그에 관련된 간단한 경제사를 언급하는데 정말 언급 정도에서 끝나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을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너무 간략하기만 해서 딱히 설명이 된다는 느낌보다 수학 겉핥기 느낌으로 지나가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도 모두가 어려워하는 경제를 200페이지 조금 넘어가는 페이지 수 안에 알차게 담아냈다는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이런 경제관련 서적을 읽을 때마다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재밌고 이제부터 나도 재테크 좀 해야겠다 싶지만.

일상을 살다보면 나랑 관련없는 숫자들이 되어 버리고 만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야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재테크

이 책으로 새로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간단하게 경제 공부 하고 싶은 모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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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나가게 하라 -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박영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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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을 8개의 키워드 단어로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다시 내용을 풀어내는 책이다.

인문학도서들, 특히나 고전들은 그 제목은 유명하지만 큰 맘 먹고 시작하지 않는한 일상에서 개인이 읽어내고, 이해 하기가 힘든 책들(나 혼자만 힘든 것일 수도 있지만)이 많다.

그 고전 중 하나인 도덕경을 인문학자가 현대에 유용하다 싶은 내용을 발췌해서 짧은 호흡의 글들로 엮어냈다.

나에게만 국한된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고전은 항상 좀 어렵다.

일단 한자어가 많아서 술술 읽히지 않고,

그 안의 내용들도 (내가 보기엔) 거의 다 같은 말의 반복인데 그 같은 말이 내가 요즘까지, 이 나이 먹은 지금까지도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말, "너 하기에 달렸다"의 다른 버전들 인 듯 하고,

거기다 논어 같은 경우는 너무 고지식하고 남녀차별, 신분차별을 공고히 하는 문장들도 많아서 읽다보면 고구마 100개 먹는 답답함을 참아내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고전에 대한 책이 나오면 계속 도전을 해 보게 된다.

오랜 세월 대대로 사라지지 않고 전해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뭔가 큰 가치가 있는 글들이 아닐까 하는 모호한 경외심과 그래, 내가 부족해서 그렇지 언젠가 이 가르침들에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있겠지라는 자기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하다.

이 책은 후자는 여전히 멀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사서오경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제일 잘 읽히는? 고전 중 하나라고 한다.

유학에 기반을 둔 사서오경에 비해 종교적이라 할 만큼 무위(자연에 거스름없는)에 집중하는 노자의 가르침은 현대적인 삶에서 볼 때 가장 공감대가 많이 생기는 글들로 채워져 있어 그렇지 않나 싶다.

도덕경 전체를 다 엮은 것은 아니지만, 전문학자인 저자가 본인이 잘 읽고 중요한 부분들을 요약해 쉽게, 잘 읽히게 전달하는 부분에서 정말 큰 만족을 주는 책이다.

재밌게는 아니지만, 술술 읽히는 고전서,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씩 꺼내 읽기 좋은 고전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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