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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 최고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2~'23 프렌즈 Friends 10
박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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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들어가서 스페인까지 바르셀로나를 훑으며? 여행했던 해다. 

와 벌써 5년이나 지났구나ㅠㅜ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 해외여행을 했었는데

마지막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 쯤 한국은, 아니 세계는 의례없는 코로나라는 역병에 패닉상태에 빠졌었고 그 뒤로 다시 3년이 흘렀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말은 뭐 하나마나 한 말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그 여행이라는 힐링의 정석의 방식에 약간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아 여행이라는 꼭 짐싸고 비행기 타고 나를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만 가야 되는 게 아니구나.

가까운 곳에도

그냥 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곳에도 

아님 비행기를 타고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에도

나를 치유하고 환기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구나.

라는 것

해외여행이라는 상품성에 내가 좀 놀아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그렇다고 모든 해외여행이 부질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나도 당연히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가고 싶은 나라는 널려있다.

거기다 여행고수처럼 계획성이 있거나 빠릿빠릿하지 않기에

많은 나라를 계속 다닐 수는 없을 듯 하기에

갔던 나라를 더 가 보는 사치?는 부릴 수 없지 싶다.

하지만

내가 엄마와 동생 이 조합으로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가 스페인이다.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잘 겪어보고 싶다는 바램

그 바램을 오랜만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아쉽게라도 채워준 책

프렌즈 시리즈는 여행안내서 중에 좀 가벼운 편이고

개정이 많이 되는 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2017년(그 때는 최신이었음)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바뀐점도 많고 추가 된 내용도 많아서 진짜 여행 준비하듯 읽으면 일주일을 설레면서 보냈다.

싸고 안전하게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

여행을 그리워하지만 당장 떠날 수 없는 당신에게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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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탁 - 나를 위해 푸릇하고 뿌듯한
홍성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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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채식

나랑은 정말 머나 먼 단어이다.

자타공인 환경충으로 살고 있는 나지만

아직도 고기를 못 끊는, 정확히는 치킨을 못 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채식이라는 말에는 항상 죄책감과 의무감을 함께 느낀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며

꼭 채소만 먹고 살지 않아도 된다고

그저 나의 식탁에서 초록색 채소를 좀 늘려보라고

어떻게 늘리는지

늘리려면 어떤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를 자신의 일상의 이야기들과 함께 엮어서 잘 알려준다.

채소를 안 먹지는 않지만

채식이라는 단어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분명이 있을것이다.

뭔가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좋아하든 별로 즐기지 않든

분명 어려운 일이라는 걸

식단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식단에 있어서만큼은

지구와 나를 좀 더 가볍게 하는 방법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게 시작하라고 사브작이 이끌어준다.

강권하지 않는 것

그 태도가 책 전체적으로 깔려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러다보니

책의 내용이 그렇게 깊지는 않다.

인터넷에서 가볍게 검색하면 다 알 수 있는 방법들을 엮어낸 느낌이다.

물론 그렇게 검색하고 거르는 시간을 들이기 싫어서 그냥 먹는대로, 사는대로 살고 있는 나와 같은 게으르고 바쁜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이미 채식이나 건강식단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좀 싱거운 내용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뭐 나는 건강식단에 내공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책의 한챕터 한챕터가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

혼자 살거나 식단까지 챙길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챕터 하나씩 따라가 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초록초록한 식단으로 가보자~!

 

소개

채소 소믈리에가 차린 스물일곱 번의 식탁,
그 위에 놓인 채소의 맛과 아름다움

“초록색으로 가득한 식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까지 푸릇하게 가득 찬다.”


채소의 정보와 가치를 전달하고 활용법을 연구하는 채소 소믈리에 홍성란이 자신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채소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다. 채식주의자, 요리사가 아니라 채소 전문가가 보여주는 채소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그리고 고민은 색다른 재미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복잡하거나 근사해 보이는 방식이 아닌, 힘들이지 않고 쉬운 방식으로 채소를 알차게 사용하고자 하는 저자의 철학이 담긴 간단하지만 똑똑한 활용법까지 글에 녹아 있어 한 권의 에세이로 요리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쑥갓, 미나리, 양배추, 셀러리 등 푸릇한 채소들로 차려 뿌듯한 마음이 들게 하는 초록 식탁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식탁에 앉아 있는 잠깐의 시간은 하루를 가볍고 활력 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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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이상완 지음 / 솔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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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모든 영화들에서 이 단어를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는 없을 만큼

공상과학영화의 단골주제다.

그래서 이 단어는 나에게 굉장히 가깝지만

막상 이 책의 초반에 나오는 질문을 따라 조금만 깊게 들어가보면

우리 일상생활의 여러가지 기술 들을 어디까지 인공지능이라 해야 할지

라는 아주 기본적인 경계부터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알고 있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해 준다.

공장의 단순 업무는 거대한 로봇들로 대체 된지 오래되었다.

이 로봇의 개발로 일자리를 잃는 슬픔과 그 슬픔을 넘어 생계의 위협을 온 몸으로 느꼈던 전후세대는 이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기계문명과 동일시하며 본능적으로 두려워하고 거부한다.

그 인식은 거의 모든 로봇영화의 근간을 이룬다.

그래서 나 또한 그런 문화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이 기술이 주는 혜택의 무한함을 알고, 일부를 누리면서도

인공지능이 앞으로 우리의 직장을 앗아가고 설자리를 뺏으며 인간관계를 넘어 사회와 시스템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음모론을 완전히 부정하지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살아왔다.

이 책은 그런 막연하지만 꽤 근거있다고 생각해온 두려움의 뿌리를 흔든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두뇌의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고 따라서 앞으로의 방향도 완전히 달라지고, 그 방향 까지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친절히 설명 해 주는, 나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책이었다.

과학자인 저자의 첫 책인데 문장들이 간결하고 깔끔하다.

미사여구 없이 팩트를 술술 잘 흘러가는 문장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읽는 내내 부러웠다.

(이러다 나는 책 읽을 때마다 저자의 글솜씨를 부러워하고 질투하다 다 늙어있을 듯 하다ㅠ)

중학생 이상 읽어내기 정말 편하게, 어렵지 않게 잘 쓰여있는 책

거기다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보니 최근 뇌과학 분야, 인공지능 분야의 동향도 선뜻 선뜻 읽어낼 수 있어 반갑고 참신했다.

완전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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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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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조곤조곤 평화롭게 잔잔하게

그야말로 착한 힐링소설.

읽는 내내 주인공들의 젊음이나 긍정적인 에너지보다는

본인의 것들을 다 정리하고 훌쩍 떠나서 새로운 곳을 향할 수 있는 그 가뿐함과 가벼움이 너무나 부러웠다.

그 가벼움과 가뿐함은 상황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의한 거라고, 용기의 여부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딸린게 많아서 3박4일의 여행도 힘들게 준비해야 하는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과 그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로 대리만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살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제주도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서

마음의 위로도 받고 싶고

후루룩 잘 읽히는, 드라마 같은 소설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완전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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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 NASA의 과학자, 우주의 심해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다
케빈 피터 핸드 지음, 조은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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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일의 하나가 과학을 가르치는 것이고

또 관심 또한 많은 분야이기에 과학에 관련된 책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보고 찾아보는 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제목만 보면 천문학 관련 책인 듯 하다.

하지만 책소개와 목차를 보면

우주 생물학자가 지구 심해해양환경에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렇게만 소개하면 내용은 좋지만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입장에서는 어렵고 재미는 없는,

전형적인 교양과학서가 될 덧이다.

그런데 이책,

흥미진진하다.

우주생물학자인데

이 사람은 지구의 바닷속 깊이 들어가는 연구를 실행한다.

지구의 바닷속

그게 어찌 흥미진진할까 싶지만

사실 심해라는 곳은

땅을 파고 들어가는 지구 깊숙한 곳보다 더 가기 어렵고 위험하고, 그래서 우리가 현재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우주에 버금가는 어두운 곳이었다.

그곳에 들어가서 심해를 누비며 우주의 환경과 비교하고 예측하는 중에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가지 예상밖의 상황들을 저자 특유의 조곤조곤하지만 지겹지 않은 글솜씨로 전해준다.

결국 책의 재미는 내용보다는 저자의 글솜씨에 달렸다는 씁쓸한 사실?을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책이었다. 아 이 경우는 저자와 역자의 글솜씨가 함께 하는 거인지도.

우주생물학자가 우리 지구의 심해를 헤매고 다니게 된 시작이 흥미롭다.

그에게 이 아이디어와 재원을 제안하는 사람은 기업이나 연구원이 아닌 유명한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다. 그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환경을 심해를 통해 비교하기를 원했고 그 호기심과 재원을 바탕으로 이 연구가 진행되어 책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우리가 오락의 하나로 치부하기 쉬운 영화라는 문화의 힘이 이렇게 과학의 영역과 합해져 멋진 결과를 낸다는1 것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한거 하나 없이 뿌듯함을 느끼게 해 준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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