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서른 살 고시 5수생을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기적의 습관!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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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원래 책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나처럼 책을 읽어왔던 사람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변한다고 하는데 왜 자신은 변하지 않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물론 자괴감도 들었을 것이다. 나처럼. 그러다가 자신이 '취미의 독서'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도 번뜩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나 역시 작년까지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혁명적인 변화가 없는 삶이 반복되었다. <최재천의 공부>를 읽고 책을 취미로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빡세게 읽어야 하는 것이었다. 취미 독서는 눈만 나빠진다고 교수님은 따끔하게 일침을 놓으셨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강조하는 바는 '목적에 맞는 책 읽기'이다. 목적 없이 무작정 많은 책을 읽는 것은 나처럼 책만 읽는 바보가 된다. ​

​"책은 전략적으로, 의도적으로, 면밀하게 선택해서 읽어야 한다. 정교하게 설계된 목표 없이 무작정 100권의 책을 읽겠다는 생각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무지한 것이 된다."
p.49

전략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목표라도 정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올해 책 출간이 목표이므로 나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중심으로 읽어나가야 한다.

확고한 목표를 갖고 책을 읽으면 책은 답을 준다. 독서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부동산 책을 펼치고,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육아 관련 책을 펼치면 책은 언제든지 내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목표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읽는 취미 독서는 잠시 힐링이 될 수는 있겠으나 삶을 바꾸어주는 혁명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깨달음을 일상에 적용해 보는 책 읽기를 지향해야 한다.

​책을 읽는 방법과 독서 환경 등은 다른 책들에서도 겹치는 부분들이라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겠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동시에 여러 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책을 깨끗하게 읽지 말고 중요한 부분은 접고 밑줄을 긋자. 독서 메모도 하고 저자의 강연이 있다면 강연에도 참석을 해보자.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책을 읽어보고, 주말엔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보기도 하자. 저자는 심지어 야구장에서도 책을 읽는다고 한다.

저처럼 오랫동안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원하는 삶의 변화가 없을 때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4년 전에 읽었던 책을 오늘 다시 펼쳐보면서 당장 오늘부터 목적 있는 독서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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