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일행 독서법 -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유근용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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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어린 시절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흡입력이 상당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덕분에(?) 도입 부분의 강한 임팩트로 독자인 우리들은 책으로 쑥 빨려 들어간다. 1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다가 초등학생이 되어 재혼한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어린 작가를 데리고 가는데 그때부터 3년 반 동안 새어머니의 학대가 계속된다. 그 후 친어머니가 데리고 갔지만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출과 폭력이 반복되었다. 경찰서를 드나들고 우범 청소년 관리 대상에까지 올랐다.

이런 작가가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고 그 방법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공개한다.

일독일행은 한 권의 책을 읽고 한 가지만 실천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거다. 역시나 독서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읽기만 하는 바보가 되어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잠식된다. 쇼펜하우어도 책만 많이 읽으면 저자의 생각으로 머리를 채우게 되고 나의 생각이 없어진다고 독서를 비판했다.

작가는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 책을 읽을 때에는 무조건 '질문하기'가 실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작가가 제안한 질문의 유형을 살펴보자.

ㆍ 왜 저자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을까?

ㆍ 나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ㆍ 저자의 생각의 한계는 무엇일까?

ㆍ 이 책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어떤 책으로 어떻게 실행에 옮겼는지 구체적인 예로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한 예시가 부족해서 많이 아쉽다.

감사에 대한 책을 읽고 감사 일기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오는데, 몇 권의 책으로 좀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들려주면 좋겠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실천은 해야겠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몰라서 책을 펼친 나 같은 독자도 있는데ㅜㅜ

오늘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작가의 책장 사용법에서는 많은 팁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이건 책을 읽고 실천하는 구체적 방안은 아니기에..)

미리 알았다면 트럭 채 갖다 버린 나의 책들이 그런 비참한 종말을 맞지는 않았을 텐데..
1. 책장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정리한다.
2. 같은 분야의 책들과 새로운 책들을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한다.
>다 읽고 난 책은 같은 분야의 책들이 있는 곳으로.
3. 같은 분야의 책끼리 모아둔다.
4. 필요 없는 책은 과감히 정리한다.
>비워야 또다시 채울 수 있다.

오늘은 이 책을 읽고 1번을 실천할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책장을 정리했다면 나의 서재에 그러한 대참사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책 읽기의 종점은 쓰기가 되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에는 100프로 공감한다.

p.155

읽기만 하는 사람은 읽고 쓰는 사람을 절대 당해낼 수 없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반드시 실천을 해야 한다고 자주 언급하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실천 없는 책 읽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의 경험상 책 읽기만 했을 때에는 부정적인 사고로 환경만 탓하는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딱 그까지 인 것 같다.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의지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독서를 습관화시킨 사람은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여기다가 다음 단계인 일독일행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다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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