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없다
댄 바커 지음, 공윤조 옮김 / 치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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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0.

신은 없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저 마다 신에 대한 평가가 다를 것이다.

 

신에 대한 인간의 입장은 다를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느낀다.

물론 종교인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어떻게 인간이 신을 평가한단 말인가 라면서.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종교에 대한 편견을 되도록이면 가지려고 하지도 않는다.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이든, 원불교든,

세상의 모든 종교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입장이다.

 

물론 종교를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나는 무신론자일 것이다.

허나, 나는 신의 존재를 믿고 싶은 쪽에 서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신이 없으면 현실이 너무 팍팍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책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즉, 대리자의 존재 유무.

 

인간은 누군가 자신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

아이가 다치면 엄마를 찾는 것처럼.

그것이 발달해서 신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1.

저자는 댄 바커라는 사람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소위 말하는 사람들이 기피 대상1호였다고 한다.

지하철 같은데서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댄 바터는 이 수준을 뛰어 넘어서 사람들을 붙잡고 전도를 했다고 한다.

 

물론 목사이다.

전도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무신론자가 되었으니, 주위에 반응은 천지개벽이 되었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는 성경이 모순 덩어리이며 신화라고 주장한다.

물론 그에 대한 근거를 책에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 주제를 찾으라면 아마 이 구절이 될 것이다.

 

p 276 이러한 비난에 대해 어떤 기독교인들은 물을 것이다.

" 왜 당신은 하나님을 공격합니까?"

나는 이렇게 반문 하겠다.

"당신은 왜 모르는 척하는 거죠?"

 

성경학자들 사이에서도 성경에 대한 해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며

모순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은 그런 모순을 모르는 척 한다.

 

아마 이런게 아닐까.

 인간이 어찌 신의 생각을 알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토록 위대한 신이 전해 주었다는 성경은 왜 이토록 헛점이 많은 것인가.

그리고 왜 모두들 암묵적으로 신에 대한 이름으로 넘어가려는 것인가.

 

댄 바커는 일일이 성경에서 배치되는 구절을 끄집어 내었다.

또한 성경이 여러 종교에서 발견되는 신비한 것들을 집어 넣었다고 주장한다.

그가 내세우는 근거와 역사를 볼 때

성경뿐만이 아니라 예수도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이 된다.

 

즉, 성경은 인간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탄생한 종교일뿐이라는 말이다.

크게 이야기하면 세상 모든 종교가 이에 들어간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왜냐하면 신 자체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신이 존재 할 수 없음도 설명해 놓았다.

 

2.

종교인들은 말한다.

성경을 인간의 머리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그럴수도 있다.

신의 이야기를 어찌 인간이 쉽게 이해하겠는가.

 

p 357 어떤 옹호론자들은 "아비아달의 날"이 은유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변론이 허용된다면, 성경의 안팎 어디에도 모순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실제 텍스트가 말하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이

은유라고 주장할 수 있다.

 

뭔가 막히면, 은유라고 하는 종교인들을 비꼬는 내용이다.

 

얼마전에 이어령이 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읽었다.

이어령은 기독교를 믿지 않았다.

그런, 그가 믿으면서 쓴 책에서 이어령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은유와 상징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령 말대로라면, 성경은 완벽한 신의 책이다.

그러나 이것을 다른 신화에 대입해 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입해서 은유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신의 책이라고 해 보자.

완벽하지 않은가.

 

물론 어떻게 신성한 성경을 신화로 본단 말인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 만큼 성경에 대해서 공격한다는 사고를 아무도 하지 않았다.

그려니 그 오랜 세월을 견디며 인간들을 지배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어령과 댄 바커가 토론을 했으면 한다.

재밌지 않을까.

 

한 명은 평생 기독교를 믿지 않다가 믿게 되었고

한 명은 평생 기독교를 믿다가 믿지 않게 되었으니

 

이 둘이 만나 토론을 한다면 그야 말로

세기의 토론이 되지 않을까.

 

3.

 

성경은 지금도 왜곡되고 있다고 한다.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일부 성경학자들이 바꾼다고 한다.

그들 스스로도 어느 정도는 시인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의 출현이 왜 성경에만 있고 그 외 역사적 기록에는 없는지.

예수가 그토록 엄청난 기적을 일으킴에도 왜 다른 서적에는 발견되고 있지 않은지.

여러가지 의문과 추측을 낳지만, 어느 누구도 시원하게 답변해 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제기하는 모든 것을 단 하나의 말로 제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의 뜻이다".

 

신의 뜻이니 어찌 인간이 그 끝없는 마음을 알겠는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며,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말 그대로 무조건 믿기만 하면 된다고.

 

p505 "이 동지의 계절에는 이성이 압도할 것입니다.

이 계절에는 신들도 없고, 악마들도 없고, 천사들도 없고, 천국이나 지옥도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자연계밖에 없습니다.

종교는 가슴을 굳게 하고 마음을 노예로 만드는

신화와 미신에 지나지 않습니다."

 

앤 게일러의 헌정사이다.

 

종교인들은 말한다. 영적인 체험을 했다고.

이에 대해 댄 바커는 말한다.

나는 신을 믿지 않은 지금도 방언을 할 수 있다고.

즉, 그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어느 종교를 말론하고 누구나 다 영적인 체험을 다 한다.

스님도 하고 랍비도 하고 무당도 한다.

 

4.

신은 없다라는 책이 비단 기독교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읽었다.

 

세상 모든 종교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은 것이다.

즉, 종교라는 이름하에 인간을 하잖게 보는 것이 정당한가 라고 보고 있다.

 

먼 미래에는 종교가 100프로 사라질 것이다.

간단한 예로 타임머신을 계발해서 예수가 살았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

 태초로 가서 정말로 흙으로 인간을 만들었는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의 자리를 대신할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이 철학이었으면 한다.

 

위대한 철학이 인간들의 머리와 마음을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이 책은 신이 없음을 성경과 과학과 이성을 통해 증명해 놓았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믿는 그 무엇이 거짓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이 지은 하나의 댐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는 비종교인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종교인이 읽기에는 거북한 문장들도 꽤 많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해서 한번쯤 의심을 품어 보고

알려고 하는 것이 결코 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가 아빠에게 회초리를 맞거나 꾸중을 심하게 들으면

아이는 진짜 친 아빠인지 의심을 한다.

이 아이의 생각이 잘  못되었다고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물어야 한다.

닥치고 무조건 믿으라는 것은, 소통이 없다는 것이다.

소통이 없으면 막히고 언젠가는 곪아 터진다.

 

 

스베덴 보리가 지은  '위대한 선물'이란 책이 있다.

스베덴 보리는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꼭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지옥에 목사와 신부가 더 많다고 한다.

(겉으로 믿는 척하는 것이 더 나쁘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1. 신은 있다,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

2. 신은 없다, 천국과 지옥도 없다.

3. 신은 있으며, 설령 신을 믿지 않더라도 선하게 살아가면 천국에 간다.

 

각자 구미에 맞는 걸로 택하면 된다.

 

5.

 

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수 많은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신이 있다라고 믿을 수도 있다.

 

있든지, 없든지.

믿든지, 믿지 않든지.

그것은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그러나 제대로 알고 믿어야 한다.

어물쩡 신의 이름으로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한다.

 

이 책은 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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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을 책임지는 마법의 기록
소네 캐리온 지음 / 유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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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0.

나의 운명을 책임지는 마법의 기록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테시우스란 배가 있다.

천개의 판자로 이루어진 배다.

이 배를 수리한다.

천개의 판자를 다 교체한다.

예전에 쓰였던 천개의 판자로 다시 테시우스와 똑같은 배를 만든다.

 

그렇다면

 

새로 만든 테시우스와 낡은 판자로 만든 테시우스의 배 중

어느 것이 진짜 테시우스의 배인가?

 

이것의 답을 고르라면 자신의 의식에 있다고 한다.

확고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인생이란 여정을 향해 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예전에 테시우스의 배에 머물던 의식이

새로 만든 테시우스의 배에도 있다면.

현재 당신이 타는 배는 예전에 만든 테시우스의 배다.

 

1.

이 책은 얼핏 보면 심리테스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제가 주어지고 답이 나와 있다.

좀 색다른 것이라면 철학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것이다.

답을 하나 정하면 그에 따르는 이유를 스스로 찾게 만든다.

 

조금씩 삶을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우리의 세포는 매일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

즉, 우리는 매일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예전과 같다면 그것은 바로

의식이 머물러 있다는 증거다.

 

내 의식이 변화를 해야 내 삶이 변화는 것이다.

그것을 알려면 자신을 알아야 한다.

 

2.

이 책에 나와 있는 테스트 중에서 재밌는 것을 하나 발췌하겠다.

 

*. 다시 태어나서 동물이 되어야 한다면 어떤 동물이길 원하는가?

* 그 동물이 될 수 없다면, 어떤 동물?

* 또 다시 그 동물이 될 수 없다면, 어떤 동물?

 

첫번째는 내가 되고픈 이미지

두번째는 사람들이 나를 보는 이미지

세번째는 지금 내 모습과 가까운 이미지.

 

나는 순서대로 토끼와 강아지, 햄스터가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내 무의식속에는 맞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쏠쏠한 재미도 있고, 나를 윽박지르며 조용히 내 등 뒤에서 칼을 들고 있는

섬뜩한 질문도 있다.

물론 문장이 과장되거나 무서운 것은 아니고

내가 미쳐 알지 못했던 질문들이다.

 

가령, 세상이 공평해야 된다고 했을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 질문은 그렇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유전자가 같아야 하냐고 물었다.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유전자가 다른 우리들을 태생적으로 불공평하게 태어났다는 말인가.

어쩌면 질문 자체의 모순이 있지 않을까.

 

공평이란 말은 환경에 국한되서 생각해야 되는게 아닐까.

 

3.

이 책은 유치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다.

나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12시간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가장 많이 하겠는가.

 

그것이 지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다.

 

인생이란 배를 이끌고 가는 여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란 배가 튼튼한지 부실한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배에 구멍이 나서 바닷물이 들어온다면 그 배는 곧 침몰할 것이다.

배의 돛이 없다면 그 배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 할 것이다.

 

지금 자신이란 배가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자신이 꿈꾸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자신을 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큰 부담없이 읽힐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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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들의 왕 -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12
마윤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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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검은 개들의 왕

 

제2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근래 들어 청소년 문학상이 많이 생겨났다.

 

청소년만 읽을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주인공이 청소년일뿐 다른 소설과 다를 것이 없다.

 

더욱이 이 소설은 시종일관 흥미를 자아내는 구도로 흘려갔다.

독자의 시선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설은 이런 맛이 있어야 한다.

책의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독자의 마음속에

궁금증의 씨앗을 심어 놔야 한다.

 

1.

주인공과 동치와 홍두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가정환경이 불우하다.

주인공은 아빠가 중국으로 일하려 갔다.

동치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폭력적인 새 아빠와 산다.

홍두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산다.

 

이 셋 중에서 성격이 발끈 거리는 아이는 동치다.

동네의 싸움꾼으로 유명하다.

 

사건의 발단은 동치가 야구부와 싸움을 하면서 발생한다.

그리고 소설의 핵심적인 무대 저수지의 농장이 등장한다.

그곳에는 검은개가 산다.

 

이들의 마음을 어려 만져 주는 사람은 동네의 귀신들린 할머니다.

할머니는 이들에게 사탕을 준다.

그러나 어느날 실종을 하고 만다.

우연히 할머니가 검은개의 의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동치는 검은개를 죽이기 위해 작전을 계획한다.

 

2.

 

소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이들과 검은 개의 혈투다.

검은 개는 상상 그 이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괴물이다.

 

검은 개일까?

 

작가가 검은 개를 소설의 상징물로 등장 시킨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p 200 "우린 아직 죄를 짓지도, 지을 시간도 없었단 말이야."

 

예수의 동상을 보고 차마 훔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동치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은 과연 누구에게 하는 것일까?

 

아직 죄를 지을 시간도 없는 이들에게 마치 죄인 취급을 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3.

 

소설 끄트머리에 가서 작가는 주제를 넌지시 서술한다.

 

p 267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을 본다.

그 사건을 보고는 저 마다 한 마디를 한다.

"어떻게 사람으로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이들은 누구일까?

 

4.

이 소설을 읽고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검은개가 될지 안 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문제라고

이 소설은 말하는 것 같다.

 

사회라는 공동체, 인간들은 지금도 검은 개를 기르고 있다.

검은 개는 살기 위해 다른 개들을 죽이고 살아 남았다.

자신이 살기 위해 친구의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만드는 사회 시스템.

자신이 검은 개인지도 모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소설 속 검은개는 정말 무시무시하게 무섭다.

잘 죽지도 않는다.

 

그려니 애당초 검은 개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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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는 심리학 -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심리 처방 36
이토 아키라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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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습관을 바꾸는 심리학

 

이 책은 심리학 박사 이토 아키라가 쓴 것이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내용이 긴 것도 아니다.

그렇다.

바로 핵심만 말하고 있다.

 

1.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다.

문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습관을 모르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이면 괜찮지만, 나쁜 습관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파악하고 고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말해 주고 있다.

아주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수업시간에 손을 번쩍 들어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정도.

그것이 어렵다면, 이웃집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용기정도,

이것도 어렵다면 자신의 이름을 크게 쓸 용기만 있으면 된다.

 

2.

 

p 90 겉모습만이라도 '마음을 열어보자.'

외면이 바뀌면 점차 그 변화가 내면으로도 침투한다.

이런 것을 행동요법이라고 한다.

 

그려니 겉으로라도 우겨보자는 말이다.

어차피 습관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뀔수 없으니

겉모습이라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저자가 독자를 생각해서

세심한 배려와 격려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절대로 그렇게 해야 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설령 그것이 되지 않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면 꼭 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3.

p 170 자신의 이름을 크게 또박또박 쓰기를 계속하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 결여는 큰 문제다.

이것은 지옥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난 안 돼.이런 발상은 자신의 일상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통틀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한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먼저 아주 쉬운 것부터 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크게 또박 또박 쓰는 것 부터 하라고 한다.

이 책을 통틀어 실천하기가 가장 쉬운 지침이다.

 

4.

p 202 해피엔딩을 우습게 생각하면

자신의 인생까지도 새드엔딩이 되어버릴 수 있다.

 

항상 긍정적으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이런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말이라고

생각 할 때 우리는 새드엔딩의 기차를 타고 인생을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 자신감이란 것에 크게 매료되었다.

물론 내가 실천을 하리라는 보장을 못 한다.

그만큼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쓰기부터 할 것이다.

벌써 써 놨다.

 

5.

인간은 비교를 좋아한다.

누군가와 비교를 하면 안 된다.

자신과 비교하라고 한다.

그리고 장점을 찾아 내라고 한다.

억지로라도 계속 그려면 그것이 좋은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끝으로 책 뒷 표지에 있는 멋있는 명언을 싣는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 사무엘 스마일스

 

이 사람은 이름도 스마일이네. ㅎㅎㅎ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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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품격
신노 다케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윌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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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품격

 

신노 다케시의 소설이다.

그는 여행 회사를 때려치우고 3년 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다.

그리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을 쓰려면 노숙자 생활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만

분명 뭔가 크게 깨우친 것이 있지 않았을까.

 

하여튼 소설가가 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한거 같다.

 

1.

 

이 소설은 공항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모아 놨다.

주인공은 엔도라는 30살에 젊은이다.

그는 모두가 싫어하는 공항 수석을 담당하는 부서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겼는다.

 

하늘하늘씨라 불리우는 할머니는 일부러 공항표를 끊어 놓고 탑승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아들을 보려가기 위해서다.

 

그냥 가면 되는데 꼭 이런 연극을 하는 이유는

아들 집에 며느리가 그녀를 싫어한다.

 

그래서 비행기를 놓쳤다는 핑계로 아들을 공항에 부른다.

자연스레 아들 집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가 그나마 좀 나은 것 같았다.

 

다른 이야기들은 회사와 관련된 시기 어린 일들뿐이었다.

그래서 난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 했다.

엔도가 이리 저리 차이면서 뛰는 것 밖에는 모르겠다.

 

엔도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고가'라는 여자다.

저가라는 여자가 있을 것만 같은 이름이다.

고가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엔도는 고백을 하지만 차인다.

이 에피소드는 작가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작가는 오직 엔도와 회사간의 관계에 비중을 두는 것 같았다.

 

2.

 

공항의 품격이란 결국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품격이다.

엔도는 항상 손님이 우선이었다.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은 특징적인 사건이나 놀랄만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회사를 다니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이었다.

 

개인적으로 '바바리맨'을 등장 시킨다는지

공항에서 조폭끼리 패싸움을 한다든지

스코커가 인질극을 벌이면

더 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3.

 

읽는 내내 우리가 편의를 느끼고 있다면

어디선가는 우리는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은 돈이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일을 하겠지만.

아주 가끔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회사원들에게

엔도처럼 정직하게 살아가라고 권하는 것 같다.

마치 교과서 같다.

 

회사에서 살아남고 싶은 분들이거나 회사를 때려 치운 분들에게

공감이 많이 갈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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