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두렵지 않아요 - 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 백백 시리즈
프란체스코 다다모 지음, 이현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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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순수한 용기의 큰 울림"


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다다모가 파키스탄의 어린이 노동 운동가이자 어린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 첫 수상자인 '이크발 마시'의 생애를 바탕으로 쓴 일종의 다큐 픽션 <난 두렵지 않아요>의 개정판이 나왔다. 💛


파키스탄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이크발 마시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빚 600루피를 갚기 위해 불법 카펫 공장으로 끌려간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열 시간 이상을 쇠사슬에 묶인 채 강제 노동을 했는데 🔗 이크발의 일당은 고작 *1루피(당시 한화 약 24원)에 불과했다. 일을 조금이라도 덜 하면 1루피 마저도 없었고, 주인은 저녁마다 줄자로 카펫을 마지막 1센티미터까지 쟀다고 한다.


공장에서 불법 노동을 하는 많은 아이들 중 유일하게 불합리함에 저항했던 이크발은 구타와 감금에도 포기하지 않고 탈출에 성공했고, '파키스탄 노예 노동 해방 전선(BLLF)의 리더 에샨 칸의 도움으로 공장의 아이들을 무사히 구출하면서 자신처럼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탈출과 불법 공장의 주인들을 고발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었다.


1994년 미국 보스턴에서 '행동하는 청년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어린이 노동 현실을 증언하고 알린, 변호사가 꿈이었던 이크발.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카펫 마피아의 음모로 목숨을 잃기까지 그의 생애를 회상하는 파티마의 글이 애잔하면서도 뭉클했다.


여기 라호르에만해도 백여 개가 넘는 불법 카펫 공장이 있어. 벽돌 가마들도 많지. 산 위에는 광산들이 있어. 그리고 노예처럼 농사를 짓는 아이들도 있지....수만 명, 수천만 명, 아마..../ p.149


음울하고 좋지 않은 날씨였다. 구름들은 지평선에 낮게 깔려 있었는데 시커먼 얼룩 같았다. 나는 우체부를 거의 삼십 분 정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천천히 다가왔다. 어떤 예감 같은 게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그 순간 눈물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 p.183


파키스탄에서 노예 같은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7백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름다운 카펫과 벽돌로 지은 건물의 이면에 탐욕스럽고 파렴치한 주인들을 위해 온갖 학대를 당하며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그 아이들은 웃을 줄 몰랐고, 미래를 꿈꿀 수 없었으며 쇠사슬에 묶여서 일만 하는 노예 그 자체였다.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채 어른으로 자란다면 어떤 희망이 있을까. 슬펐다. 어린이의 손에는 일할 도구가 아닌, 연필이 쥐여 줘야 한다는 아름다운 소년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싶다.


🍀🙏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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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설계자 -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19가지 브랜딩 과학 스타트업의 과학 2
러셀 브런슨 지음, 홍경탁 옮김 / 윌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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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리치new rich'로 가는 지름길이 여기 있다! 당신의 지식과
전문성, 재능을 제대로 된 비즈니스로 전환시켜줄 책이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저자


퍼스널 브랜딩이 막연했던 사람인데, 교과서를 만난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육아기록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을 책육아, 북스타그램으로 변화시키면서 내 안에도 '메시지'라는 것이 새싹처럼 돋아나기 시작한 것 같다. 내가 만들어 갈 브랜드는 어떤 모습이고, 그 여정은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늘 고민이었다.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런 생각도 하지 못했을터. 이 책으로 좋은 영감을 얻어 자신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실 분들도 생길 것이고, 내 목소리를 찾고 강점을 살려 성장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거란 생각이든다. 나는 후자쪽을 지향하지만, 언젠가는 전자가 되고 싶기도..🥹


*영어로 깔대기란 뜻의 #퍼널 (Funnel)은 잠재고객을 자사로 유입시켜 최종적으로 결제하도록 만드는 모델이다.


"퍼널 자체보다, 퍼널에 온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광팬으로 만들지를 두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설득의 기초, 스토리셀링, 집단 만들기, 리더 되기, 퍼널에 온 사람들과 소통하기 등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p.16


저자는 전작 <마케팅 설계자>에서 꿈의 고객을 끌어오는 방법을 가르쳤다면, <브랜드 설계자>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이끄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준다. '불꽃으로 불을 피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미 불을 피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오랜 세일즈 경험과 컨설팅 경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과정과 비결이 농축된 책이서 천천히 읽고, 재독 할수록 더 빛이 날거란 생각이 든다.


📍나만의 목소리 찾기
1. 몽상가
2. 기자
3. 프레임워크 제작자
4. 봉사자
5. 전문가/길잡이


세상에서 가장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내가 도와주는 사람보다 한 장 먼저 읽으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괜찮다. 그들에게 배우면 된다. 그러나 우리보다 한두 장 뒤처진 사람들을 돕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p.52


"아무거나 그냥 잘해서는 돈을 벌지 못한다. 돈을 벌려면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 p.100


주변 사람들이 모두 금을 찾고 있을 때, 금을 찾는 데 쓰는 도구를 팔아 최고의 부자가 된 '샘 브래넌'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은 저자는 자신의 비즈니스의 최종 목표도 샘처럼 설정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나'라는 브랜드가 스토리텔링과 스토리셀링의 장인이 될 수 있는지, 전문가로서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단계별로 설명해주어 흥미로웠다. 나만의 목소리를 찾고 집단을 형성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안하는 등 저자의 안내를 따라 배우다보면 내 삶에도 틈과 균열이 생기고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만 같다. 한번만 읽고 말 책이 절대 아니다. 완독하고 나니, 이 책처럼 자신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앞서 나가고 계시는 리더님들의 행보가 눈에 들어왔다. 대단한 책인 듯!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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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 전건우 장편소설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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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전건우 #래빗홀


"나는 리퍼(reaper), 추수하는 자야. 이 세상의 가라지를 모조리 베기 위해 이 숭고한 작업을 시작했지." p.15


피 튀기면서 죽고 죽이는 장르는 안좋아하는데 🫣, 어느 새 심장은 콩닥콩닥, 손에는 땀이 흥건, 시간 순삭!! 미스터리 스릴러 장인이 쓴 소설답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는 책이었다. '오홍, 나 이런 장르 좋아하나봐.' ❤️‍🔥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닷가 붉은 등대 앞. 희대의 연쇄살인마와 유명 프로파일러가 서로 대치중에 있었다. 살인마 리퍼가 도망칠 구멍은 없다. 악마가 아닌 한낱 인간임을 만천하에 알릴 순간도 머지 않았다.


그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


"딸은 살려주세요. 저는 죽어도 되니 딸만은...."
"너무 아파요. 너무 아파요. 그러니 제발 죽여주세요. 빨리. 빨리."


의문의 전화는 다름 아닌 리퍼에게 납치된 아내의 절박한 음성이었고, 정확히 20분 후에 쏟아지는 염산을 맞아 딸과 함께 죽게 될거라는데. 😱 리퍼의 도발에 넘어간 최 경위는 몰아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놈의 숨통을 끊을 작정으로 덤벼들었다. 그 순간.


⚡️번쩍! 쾅!


소설은 번개를 맞은 두 사람의 죽음과 함께 환생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의 포문을 연다. 영안실에서 벌떡 일어난 귀신, 아니고 시체, 아닌 우필호의 몸을 가진 최승재 경위. 하필 우필호 역시 복수살인을 저지른 살인자였고,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 복통을 호소하다가 죽은거라고. 냄새가 또 나는데!? 🤔
도망친 우필호를 쫓는 경찰들과 비밀스런 조직의 움직임, 찜찜한 의문들의 연속. 얽히고 설킨 사건들을 파헤치며 환생한 리퍼를 잡아서 또 다른 살인을 멈추어야 하는 최 경위의 운명. 우필호가 최 경위라는 걸 눈치 챈 리퍼도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


📖
나는 무릎을 꿇고 가슴을 쥐어뜯었다. 예상했다. 각오도 했다. 하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자 그 모든 게 날아가버렸다. 슬픔은 각오보다 휠씬 큰 파도가 되어 몰아쳤고, 분노는 예상보다 더 세찬 비가 되어 내 몸을 때려댔다. 문득,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p.84


📖
운명의 신은 아마 팔짱을 낀 채 감상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이 지긋지긋한 대결의 끝을. 나는 인천 연안부두를 향해 달렸다. 엔딩을 찍게 될 장소는 그곳이 틀림없을 테니까. p.246


환생한 살인마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과 최후의 결판까지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추리의 연속이었다. 촘촘한 짜임새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 덕분에 무더위도 못느끼고 읽었다. 🥶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니 극장을 나온 기분도 들었다. 듀얼도 듀얼이지만, '전건우'라는 작가님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추천드리고 싶어요.' 🥹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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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썸머 포엠(Summer poem)
허린 / 조은세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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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 향이 맴도는 로맨스 소설💚

#썸머포엠 #허린 #전자책 #조은세상출판사


허린 작가님의 #리플레이 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작가님만의 서정적인 문장들이 마음을 울렸다. 🥹
풋풋했던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떠올랐다.
더 읽고 싶은데,,, 어느새 끝나버려 아쉬웠던 여름의 책.


고등학생인 지원과 성현의 풋풋함과
간질거림들이 기분좋게 느껴졌고. 자신들의 감정이
어떤건지 설명할 수 없어서 망설였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 사랑이 더 소중하고 애틋하고 간절했을 것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거라고, 생각날 때마다 살짝
꺼내어 보는 아련한 추억이라 생각했기에
예상을 뒤엎은 결말.. 심장이 쿵했다. 😍


💌
한 철학자는 우리가 평생 동안 하나의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고 말했다.


💌
'푸릇한 향...푸릇한 사과향이 나는 키스라...'
그런 키스를 해본 적이 있었던가?
지원은 머릿속에 저장된 지난 기억들을 되감아 봤다.


💌
멀리서 너른 들판으로 바람이 불어왔고,
두 사람 아래의 상아색 천으로 만들어진 돗자리의
모서리가 흔들렸다.


주인공 지원과 성현의 성장도 보기 좋았고,
지원의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은 유쾌했다.
성현을 닮은 제훈의 등장으로 긴장감도 느껴졌고,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이라 설렜다.



'내 첫사랑아, 잘 살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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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과학법칙 퀴즈! 과학상식 88
도기성 지음, 김혜진 감수 / 글송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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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과학상식 #퀴즈과학상식과학법칙 #도기성



#지레의원리
가위는 어떻게 움직일까? ✂️

#낙하의법칙
낙하산이 천천히 떨어지는 이유는? 🪂

#보일의법칙
공기 방울은 왜 위로 갈수록 커질까? 🫧

#타원궤도의법칙
슈퍼문이 뭘까? 🌕

#상대성이론
시간의 길이는 항상 같을까? ⌚️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 법칙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알아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 만화를 만났다.
호기심 많은 꼬양이와 엉뚱하지만 척척박사인 뾰룡이를 따라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과학의 재미!



고대 그리스 학자인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지레의 원리도 알아보고, 물이 얼면 활발하게 움직이던 물 분자들이 서로 길게 붙으면서 빈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부피가 늘어난다는 물과 얼음의 '정비례 법칙'도 알아보았다. 옥수수와 팝콘의 부피는 다르지만 질량은 같다는 것도 그림으로 비교해보니 이해가 쉬웠다. 🌽🍿



냉장고에 있던 생수병을 꺼내서 물을 마신 후 밖에 두면 잠시 후 "딱!" 소리가 나는 현상을 실생활에서 자주 접했었는데 그게 '샤를의 법칙'이었다고 하니, 놀라웠고. 😯 하나의 점이 폭발해서 우주가 생겼다는 이론인 '빅뱅(Big Bang) 우주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외 파스칼의 법칙, 부력의 원리 등 정말 듣기만 해도 어려울 것 같은 다양한 과학 법칙들을 쉽고 빠르게 만화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스토리텔링 과학책 <퀴즈! 과학상식 과학 법칙>이었다. 초등 저학년부터 추천드리고 싶다. 💚



🏅어린이문화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책'
🏅소년한국 선정 '우수 어린이도서'
🏅소년조선일보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초등과학 #과학상식 #교과서과학 #학습만화 #과학도서 #과학퀴즈 #스토리텔링과학 #퀴과상 #초등도서 #글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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