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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강신홍 옮김 / 아토북 / 2016년 6월
평점 :
어린 시절 TV만화로 정글북을 보면서 마치 내가 주인공인 모글리가 된 것처럼 정글의 세계가 흥미로왔고 늑대들이나 회색곰, 흑표범들이 친숙한 친구인 양 느낌이 들었다.
이제 내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 6학년에 재학하면서 예전보다 좋은 질의 책들을 읽고 있었고 다시 정글북을 책으로 보니 새삼스럽다.
먼저 이 책의 저자는 1865년 태어나서 1936년 세상을 떠난 러디어드 키플링이라는영국 작가이며 1907년 정글북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영국인이지만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살면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다.
정글북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뤄진 장편이 아니라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인데, 사실 3개의 단편이 모글리에 관한 이야기이고 나머지 4개의 단편은 각각 별도 이야기로 되어 있다.
어릴 때 호랑이 시어칸으로부터 밥이 될 뻔한 모글리. 맘씨 좋은 늑대부부에게 입양되면서 늑대 가족의 일원으로써 정글에서 적응을 하지. 친구 흑표범 바기라와 게으른 곰 발루가 도와주며 늑대세계에서 무난하게 살아가는데 늑대 우두머리 아켈라는 너무 늙었고 시어칸은 젊은 늑대들을 부추기며 모글리를 늑대세계에서 좇아내려고 하지. 그러나 모글리는 불꽃을 이용해 시어칸을 혼내주고 아켈라를 보호해주지. 그렇지만 더 이상 늑대세계에서 지낼 수 없어 인간세상으로 가고 그곳에서 소떼를 이용해 시어칸을 죽이지. 욕심많은 사냥꾼이 호랑이 가죽에 탐을 내다가 모글 리가 주지 않자 모글리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인간세상에서 살 수 없게 만드네.
다시 정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모글리를 보면 저자는 인간의 탐욕을 강조하는 것 같다. 많은 서구열강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를 식민지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는 시기도 한 몫을 한 건 틀림없어 보인다.
하여간 고전이된 책이지만 깔끔한 번역으로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