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알못 곰곰 탐정의 추리 한국사
황근기 지음, 이우일 그림, 김정인 감수 / 찰리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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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6학년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사 책이 집에 여러 종류 있고 박물관도 자주 다니고 있지만 짜증을 내며 오직 체험만을 요구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참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애들 엄마 말대로 역시 그룹과외에 의존해야 하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그룹을 지어 다니는 아이들을 봐도 건성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심지어 사십대 중반인 나도 한국사 책이나 박물관 유물들을 보면 늘 새로움을 느끼는데 아이들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들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마치 명탐점 셜록과 괴도루팡을 설정하듯 곰곰 탐정과 도둑 괴팡을 주인공으로 하여 탐정식 이야기로 전개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를 돋아 주고 있다.

도난품 1호 주먹도끼. 선사시대 유물박물관에서 중요한 유물들이 깜쪽같이 없어졌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곰곰탐정. 첫 번째 도난품이 주먹도끼라고 한다. 주먹도끼가 뭔가요라고 묻는 곰곰탐정에 대해 박물관장은 주먹도끼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다시 곰곰탐정은 구석기 시대를 물어보자 박물관장을 다시 알려준다. 그런데 세 번째 도난품이 고인돌이라고 한다. 그 무거운 돌을 어찌 훔쳐갔을까? 약간 코믹한 면도 있다.

계속된 괴팡의 유물 도난. 어떻게 괴팡을 잡고 유물을 회수할 수 있을까.

다만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한국사를 말해주기 위해 주인공을 탐정과 도둑으로 설정했기에 괴팡을 잡는 장면은 약간 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가 재빨리 읽어 보더니 재미있게 봤다고 한다. 처음에 국어 말뜻을 잘 모르고 시험에서 헤매더니 지금은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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