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편지 생각책 5 -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생각샘 지음, 김중석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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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는 수준을 보면 놀랍다. 지금 기성세대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학교공부가 중심이었고 영어나 수학을 고교시절 방학때 학원에 잠깐가서 공부하는게 전부였다. 물론 부유층 일부만 고액과외를 받기는 했을테지만. 또 중학교 때까지는 놀면서 지내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야 자율학습을 하면서 성의(?)를 보였는데, 지금은 초등학교, 아니 심지어 유치원때부터 어려운 공부를 시키고 있다니..., 슬픈 현실이다.

 

한국사도 마찬가지다. 박물관투어는 현장체험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지만, 어려운 역사책을 여러권 사서 아이들에게 외우다시피 시키면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자기주도형 학습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한국사편지의 워크북으로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고력과 판단력을 기르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을 지향하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어른인 나도 답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한국사편지 세트를 구입했고 한국사편지5’를 먼저 읽었는데, 어느 정도 고수라고 자부하던 어른인 나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라는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나서 이 책에 도전을 해본다.

 

이 책은 총 1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먼저 전체적인 주제에 대한 만화가 있고 다음에 생각한걸음에서는 단답형 문제풀이가 있다. 예를 들면, ‘1905년 을사년에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강제로 맺은 조약은 무엇인가요?’

다음 생각두걸음에서는 재미있는 형식의 문제풀이다. 지도나 사진이 인용된다. 그 다음에는 깊이 생각하기부분. 장문의 답을 요구하는 주관식이라고 할까. 논술스타일이다. 예를 들면, ‘을사조약후 고종은 국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만치 않은 문제다. ‘한국사편지를 여러번 읽고난 후 간추려서 답해야 할 것 같다. ‘생각펼치기부분도 역시 문제풀이....그러나 역사와 뛰놀기’, ‘역사공감하기부분은 그냥 놀면서 가자는 부분. 여기에서 아이들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릴 것 같아보인다.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보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사뿐만 아니라 서양사에 대해서도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고 고전 또한 필수적이다. 역사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통찰력이 생기는 느낌이다. 이런 모습을 집에서 아이들이 보니 우리 애들도 역사책을 거리낌없이 읽곤 한다. 자율적인 공부가 가장 최선인 듯하다. 스트레스 없이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투자대비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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