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28원칙 - 자주정신과 주체의식, 자존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마인드
김옥림 지음 / 북씽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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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독립운동가로 백범 김구 선생만큼 위대한 분이 없는 것 같다. 그는 상해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독립운동을 지휘하면서 윤봉길의사나 이봉창의사의 의거 등에 직접 관여 하였고 광복이후에는 조국이 분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당한 비운의 인물이시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에 대해 많은 책이 발간되어 있지만, 이 책은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과 철학, 평생 추구했던 자주독립의 정신을 28가지로 분석된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먼저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그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세계적인 인물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김구 선생의 가르침을 실체적이고 현실에 맞게 제시하였고 다음으로 글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책, 사자성어, 격언, 유명인들의 명언등에 각주를 달아 상식의 깊이를 높였으며 마지막으로 김구 선생의 사상과 철학, 삶을 각 꼭지마다의 핵심내용에 맞게 사자성어를 넣어 배움의 깊이의 폭을 넓여주었다.

 

28가지 원칙 중 하나는 가고가하(加高加下)로서 어진 사람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는다란 뜻이다. 김구 선생이 인천감옥을 탈옥할 때 혼자 탈옥을 해도 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조덕근을 비롯해 3명의 죄수를 도와주어 탈옥케 하였다. 탈옥한 후 김구 선생이 조덕근을 찾아갔는데 그가 이 핑계 저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자, 그에 대한 생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 세상에 내가 퍽도 어리석지. 내가 먼저 탈옥하여 혼자 쉽게 도망치려다가 그가 애결하는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 이중의 험한 곳윽로 다시 들어가 구해주었건만, 지금 내가 빈털터리로 자기를 찾은 줄 알고 나를 보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까봐 거절하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의 행실인즉 크게 꾸짖을 것도 없다

다른 사람같으면 그 자에 대해 천하에 나쁜 사람이라고 흉을 보았을 텐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계신다.

 

또 하나를 소개하면 백절불요(百折不撓)가 있는데 이는 몇 차례 좌절해도 뜻을 굽히지 않는다란 뜻이다. 김구 선생은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감옥에 투옥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있던 중 고종황제의 명으로 사형집행이 정지되었고 그 후 탈옥한 후 삼남지방을 다니다가 안중근의사의 이토히루부미 암살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갇히기도 했으며 임시정부에 가서도 독립운동을 하다가 조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생각했고 그의 인생은 백절불요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인물에 대해 위인전을 읽으면 그의 일생에 대해 시간적인 흐름으로 영화보듯이 따라가지만, 별도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드라마 한 편 보는듯한 느낌일 뿐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김구선생의 자주정신과 주체의식, 자존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마인드인 28원칙을 정립하여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광복7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나 북한 도발 위협 등으로 어수선해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다소 부족해 보인다. 나라를 빼앗기고 핍박을 받으며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같은 반인류적인 만행을 저지른 이웃 일본이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이 없기에 우리는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고 또한 김구 선생같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분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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