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어려서부터 40이 넘은 나이까지 공부 안할 수 없는 과목인 것 같다.
학교시험이든 실용적인 목적 때문이든 하지 않으면 잊어 먹고 해도 티가 안나고... 방법은 영어의 생활화인데, 시간은 정해져 있고 공부하기는
싫고, 이런 딜레마는 더욱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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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머리 뽀개지도록 dictation을 하지 않는 이상, 아니면
외국인과 자주 만나서 프리토킹을 하지 않는 이상,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힘들고, 일단 책상위에 영어책 펼쳐 놓는 것부터 대단한 결심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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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각을 바꿔보자.
처음부터 완벽하게 들린다고 생각하지 말자. 책을 보고, CD를 듣자.
MP3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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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CD를 들으면서 눈으로 보고
다시 혼자서 스크립트북을 처음부터 눈으로 보자. 오른쪽에는 해석이 있고 아래에는 단어가 있다. 외우지 말고 영어 문장을 읽자.
그리고, 연극하듯이 내가 HIRO가 된것처럼 연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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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필요는 없다.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눈길이 닿는대로 읽어보자.
만화영화를 보면 대부분 더빙을 보기 때문에 구태여 영어공부를 이런 식으로
할 필요가 있겠는가만은, 흥미가 우선 필요해 보인다. 어느 정도 스크립북을 읽은 다음, 왠지 내 실력을 점검하고 싶기도 하다. 이때 합본되어
있는 워크북의 문제를 풀어보자.
워크북의 구성은 WARM UP! , 바로 이장면, 장면 파헤치기, 영화속
패턴 익히기, 확인학습 순으로 이루어진다. 사실 영화 한 편이 약 90분에서 2시간 분량인데, 영화속 표현을 완전히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 책을 마스터하고 나서 영화를 더빙으로 보지말고 무자막으로 감상해야 한다. 두 귀 쫑긋 세우고.
당연한 말이지만, 반복만이
최선이다. 어떻게어떻게 해서 한달동안 이 책을 달달이 외우고 영화를 완전히 꿰뚤었다고 하지만, 자꾸 활용하지 않으면 망각해 버린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적절한 시점에서 복습이 필요하다. 물론 복습은 영화 한 편 다시 보자.
들리는가....